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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첫사랑 / 장은숙

당신의 첫사랑 / 장은숙 (지명길 작사, 감승식 작곡, 1978년) 첫사랑을 당신은 잊었나요 마음만 설레이던 지난날 그 사람을 첫사랑에 당신은 울었나요 가슴만 매여지던 지난날 그 사랑을 굳은 맹세 푸른 꿈은 사라지고 아련한 추억의 조각들만 남았을 때 쓸쓸한 길에서 약속도 없이 우연히 마주서면 무슨 말을 하나요 세월이 흐른 뒤에 굳은 맹세 푸른 꿈은 사라지고 아련한 추억의 조각들만 남았을 때 쓸쓸한 길에서 약속도 없이 우연히 마주서면 무슨 말을 하나요 세월이 흐른 뒤에 세월이 흐른 뒤에 세월이 흐른 뒤에 세월이 흐른 뒤에 1957년 인천 중앙대학교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77년 동양방송(TBC)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최초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스타 탄생》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맷돌》이란 곡으로 가요..

첫사랑노래 2020.04.04

낙화, 첫사랑 / 김선우

낙화, 첫사랑 / 김선우 1 그대가 아찔한 절벽 끝에서 바람의 얼굴로 서성인다면 그대를 부르지 않겠습니다 옷깃 부둥키며 수선스럽지 않겠습니다 그대에게 무슨 연유가 있겠거니 내 사랑의 몫으로 그대의 뒷모습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손 내밀지 않고 그대를 다 가지겠습니다 2 아주 조금만 먼저 바닥에 닿겠습니다 가장 낮게 엎드린 처마를 끌고 추락하는 그대의 속도를 앞지르겠습니다 내 생을 사랑하지 않고는 다른 생을 사랑할 수 없음을 늦게 알았습니다 그대보다 먼저 바닥에 닿아 강보에 아기를 받듯 온몸으로 나를 받겠습니다 이 시가 주는 메시지를 표현해 보기 위하여 의 이미지들을 사용했는데 이 이미지들이 갖고 있는 본래 [내용]은 잠시 잊고 이 이미지들이 주는 느낌만 이 시와 관련지어 봅니다 배경음악도 뒤죽박..

첫사랑♡詩 2020.04.03

First Love / 스탠딩 에그(Standing Egg)

First Love / 스탠딩 에그(Standing Egg) (2017년) 계절이 지나가는 거리 가자 우리 처음 만난 그곳에 네가 지금이라도 말해줄 것 같은데 이래서 너를 잊으려는 내 맘이 아직도 나를 이길수가 없나 봐 네가 오늘이라도 돌아올 것 같아서 너는 봄을 가득 안고 나에게 다가왔지 차갑게 얼어붙어 있던 내 맘에 아무도 들어올 수 없던 내 안에 나는 너를 가득 안고 하얗게 눈부셨지 거리를 스쳐가는 이 계절처럼 계절이 남기고 간 벚꽃잎처럼 my first love 아직은 많이 추우니까 가장 따뜻한 옷을 입고 나와 네가 지금이라도 말해줄 것 같은데 만약에 봄이 사라진다고 해도 여전히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 널 생각할 때마다 그날이 보이니까 너는 봄을 가득 안고 나에게 다가왔지 차갑게 얼어붙어 있던 ..

첫사랑노래 2020.04.02

첫사랑 / 심재휘

첫사랑 / 심재휘 장충동에 비가 온다 꽃잎들이 서둘러 지던 그 날 그녀와 함께 뛰어든 태극당 문 앞에서 비를 그으며 담배를 빼물었지만 예감처럼 자꾸만 성냥은 엇나가기만 하고 샴푸향기 잊혀지듯 그렇게 세월은 갔다 여름은 대체로 견딜 만하였는데 여름 위에 여름 또 여름 새로운 듯 새롭지 않게 여름 오면 급히 비를 피해 내 한 몸 겨우 가릴 때마다 비에 젖은 성냥갑만 늘었다 그래도 훨씬 많은 것은 비가 오지 않은 날들이었고 나뭇가지들은 가늘어지는 운명을 향해 걸어갔다 가늘어지기는 여름날 저녁의 비도 마찬가지였지만 그 후로 많은 저녁들이 나를 지나갔지만 발 아래 쌓인 세월은 귀갓길의 느린 걸음에도 낡은 간판처럼 가끔 벗겨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마른 꽃잎에게 묻는 안부처럼 들쳐보는 그 여름 저녁에는 여전히 버..

첫사랑♡詩 2020.04.02

첫사랑 / 주현미

첫사랑 / 주현미 (박정환 작사 작곡, 1985년) 사랑하던 님 미워하던 님 떠나가면 그만인 것을 애타는 정 때문에 미련 때문에 돌아서서 가슴 태웠네 사랑도 세월 가면 잊혀진다지만 잊을 수 없는 건 잊을 수 없는 건 아, 첫사랑 좋아하던 님 미워하던 님 돌아서면 남남인 것을 못 잊을 정 때문에 미련 때문에 눈물로 지샌 밤들이 내 가슴에 멍이 들어 지우려 몸부림 쳐도 지울 수 없는 건 지울 수 없는 건 아, 첫사랑 1961년 광주 산동성 출신 중국인 주금부와 한국인 정옥선 여사 사이에 태어난 4남매 혼혈아 중 장녀로 태어난 중국인 혼혈 3세 출신으로 아버지 주금부는 한의사(중의사)였기 때문에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한약재 사업을 하였고 자연스레 의학에 관한 학문을 접했고 중앙대학교 약학과 졸업 1976년 사..

첫사랑노래 2020.04.01

첫사랑과 순대국과 뭉게구름 / 홍사성

첫사랑과 순대국과 뭉게구름 / 홍사성 어쩌다 한 번 보고 싶더라도 첫사랑 애인은 만나지 말자 어느덧 절정의 때는 지나 열정도 시들어 희로애락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라지만 문득 첫사랑 애인을 만나면 누군들 지나간 날의 쓸쓸함에 대해 절망하지 않으랴 날마다 새롭게 나팔꽃처럼 벙글던 그녀가 순대국집 아줌마가 되어 있다면 혹은 어느 잘나가는 사내의 아내로 살아갈지라도 이제 만나본들 얼마나 서글퍼질 것인가 무슨 말을 할 것이며 또 어떤 약속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니 조금은 그립고 아직 못다 한 말 있더라도 첫사랑 애인은 만나지 말자 잊지는 차마 못하겠거든 황홀한 뭉게구름인양 먼 산에 걸어놓고 그냥, 웃고 살자 홍사성 시인 강원도 강릉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졸업 2007년 계간 《시와시학》으로 등단 시집 『내년에 ..

첫사랑♡詩 2020.03.31

이대로 타인 / 유갑순 (조항조의 "사나이 눈물" 원곡)

이대로 타인 / 유갑순 (김병걸 작사, 이동훈 작곡, 1988년) 아쉬움에 울던 이 밤이 가면 우린 이제 영원히 타인인 것을 그대 눈빛 속에 비치는 모습 여기 내가 아니었나요 바람만 불어도 흔들리는 너 그 마음에 누가 있나요 믿고 믿어 왔던 우리 사랑 촛불 되어 꺼져가는데 이별할 새벽 너무 두려워 이대로 떠납니다 잊지 못해 울던 이 밤이 가면 우린 이제 영원히 남남인 것을 그대 눈물 속에 흐르는 모습 잊지 못할 이별인가요 한가닥 추억에 재만 남긴 너 그 마음에 누가 있나요 믿고 믿어 왔던 우리 사랑 촛불 되어 꺼져가는데 아침이 오면 너무 초라해 이대로 떠납니다 유갑순은 여고 2학년 때부터 노래를 시작하여 1990년(?) 가수활동를 접고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하다가 2008년 18년만에 신곡 와 을 발표..

우리가요女 2020.03.30

First Love / William Butler Yeats

First Love / William Butler Yeats (첫사랑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THOUGH nurtured like the sailing moon In beauty's murderous brood, She walked awhile and blushed awhile And on my pathway stood Until I thought her body bore A heart of flesh and blood 마치 떠가는 달과 한 둥지에서 태어나 자라기라도 한 듯 그 아름다움으로 저 달처럼 내 넋을 빼앗아 가버린 그대, 나 혼자 오솔길 걷고 있을 때 잠시나마 그 길로 걸어 들어와 부끄러운 듯 얼굴 붉히며 내 앞에 발걸음 멈추고 서있던 그대, 그때는 그대 몸 안의 심장도 나와 같은 살과 피로..

윤슬번역詩 2020.03.30

첫사랑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첫사랑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First Love / William Butler Yeats ) THOUGH nurtured like the sailing moon In beauty's murderous brood, She walked awhile and blushed awhile And on my pathway stood Until I thought her body bore A heart of flesh and blood 마치 떠가는 달과 한 둥지에서 태어나 자라기라도 한 듯 그 아름다움으로 저 달처럼 내 넋을 빼앗아 가버린 그대, 나 혼자 오솔길 걷고 있을 때 잠시나마 그 길로 걸어 들어와 부끄러운 듯 얼굴 붉히며 내 앞에 발걸음 멈추고 서있던 그대, 그때는 그대 몸 안의 심장도 나와 같은 살과 피..

첫사랑♡詩 2020.03.29

첫사랑을 보러 가네 / 강은교

첫사랑을 보러 가네 / 강은교 비 오는 날이면, 허공을 걸어 첫사랑을 보러 가네 첫사랑은 향기로운 웃음을 흔들며 안개 뒤에 서 있네 내 온몸의 피는 첫사랑의 허파 속으로 달려가네 구름의 등과 안개의 무릎에 앉은 이끼들 사이로 벽을 향하여 벽 속에 걸린 등불을 향하여 꿈의 지느러미를 향하여 침묵의 중얼거림을 향하여 비 오는 날이면, 허공을 걸어 첫사랑을 보러 가네 첫사랑은 향기로운 웃음을 흔들며 빗방울 뒤에 서 있네 꽃들의 심장을 두드리네 처녀들과 함께 오, 시간의 처녀들과 함께 강은교 시인 1945년 함남 홍원군 출생(월남) 경기여고, 연세대 영문학과,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 문학 석사, 박사 동아대 국문과 교수(현재는 명예교수) 1968년 대학교 졸업하던 해에 에 "순례자의 잠" 당선 등단 강은교 시인은..

첫사랑♡詩 2020.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