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 정세훈 어찌하다가 절실하게 뜨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냉철하게 차갑지도 않게 되었니 사십 줄 나이 나에게 물으며 가을비가 지나간다 어찌하다가 줄기차지도 않고 그렇다고 세차지도 않은 가을비가 추적추적 나를 적시고 간다 1955년 충남 홍성 출생 시집 『손 하나로 아름다운 당신』 『맑은 하늘을 보면』 『저 별을 버리지 말아야지』 『끝내 술잔을 비우지 못하였습니다』 『그 옛날 별들이 생각났다』 『나는 죽어 저 하늘에 뿌려지지 말아라』 『부평 4공단 여공』 『몸의 중심』 『동면』 포엠 에세이집 『소나기를 머금은 풀꽃 향기』 시화집 『우리가 이 세상 꽃이 되어도』 장편동화집 『세상 밖으로 나온 꼬마송사리 큰눈이』 동시집 『살고 싶은 우리 집』 『공단 마을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