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nely Shepherd / Danielle Licari
Les Étoiles / Alphonse Daudet (1840-1897) 뤼브룽 산에서 양들을 지키고 있던 시절, 나는 몇 주 동안 사람이라곤 구경도 못한 채, 나의 개 라브리와 양들과 함께 방목지에서 혼자 지내고 있었다. 가끔 몽 드 뤼루의 은자가 약초를 찾아 그곳을 지나가곤 했고, 피에몽의 숯 제조인으로 보이는 검은 얼굴이 얼핏 눈에 띄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말하는 재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산 아래 마을이나 도회지에서 오가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너무 외따로 있었던 까닭에 도통 말이 없는 순박한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2주일마다 나에게 양식을 가져다주는 우리 농장 노쇠의 방울 소리가 언덕배기에서 들릴 때, 농장 꼬마 아이의 상기된 얼굴이나 늙은 노라드 아주머니의 적갈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