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 산울림 (김창완 작사 작곡, 1978년) 시계 소리 멈추고 커텐을 내려요 화병속에 밤을 넣어 새장에 봄날을 온갖 꽃 모두 다 방 안에 가득히 그리고 둘이서 이렇게 둘이서 부드러운 당신 손이 어깨에 따뜻할 때 옛 얘기처럼 쌓여진 뽀얀 먼지 위로 은은히 퍼지는 기타 소리 들리면 귓가엔 가느란 당신 숨소리 이래 글은 tistory의 A Piece Of Cake에 있는 글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 산울림의 가사에 처음 '사랑'이란 낱말이 등장한 건 8집 '내게 사랑은 너무 써' 부터이다 데뷔부터 7장의 앨범을 낼때까지 그 많은 노래를 펼쳐놓으면서도 김창완은 '사랑'이라 끝내 말하지 않았다 사랑을 '사랑'이라는 언어로 개념화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거부한 것일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