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 진은영 소년이 내 목소매를 잡고 물고기를 넣었다 내 가슴이 두 마리 하얀 송어가 되었다 세 마리 고기떼를 따라 푸른 물살을 헤엄쳐갔다 아래의 사진은 스리랑카의 바다에서 대왕고래가 숨을 쉬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물줄기를 여러 개 내뿜는 순간 생겨난 아름다운 하트 모양의 무지개로 2018년에 촬영된 것입니다 진은영 시인 1970년 대전 출생 이화여대 철학과, 이화여대 대학원 철학박사 2016년 현재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문학상담 교수 재직 중 2000년 『문학과사회』에 으로 등단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 저서 『니체,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수상 대산문학상 시부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