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982

첫사랑 오솔길에서 / 淸河 장지현

첫사랑 오솔길에서 / 淸河 장지현 봄빛에 파란 여름이 얹히던 날 꽃잎의 낙화를 보며 숨어 우는 철새처럼 한적한 오솔길 따라 숨차 오르던 첫사랑 아무도 모르게 둘만의 아스라한 여정이었다 꿈길처럼 흐르던 시간의 향기 황혼빛 붉은 노을에 걸리고 찔레꽃 첫사랑 진한 그리움에 손을 놓지 못하던 쪽빛 그리운 파란 하늘이었다 풋풋한 순정의 그림자 호수에 내려앉은 달그림자처럼 빛나던 하얀 그리움 나르고 접동새 임 그리워 밤을 지새운 울음소리이었다 아 세월은 가도 추억은 흐릿한 먹구름처럼 금세 빗방울 되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우리 만남 세월 저편에 묻혀 갈지라도 아련한 추억 둔해진 가슴만 차고 흐른다 淸河 장지현 시인 1954 충남 금산 출생 2006 현대시선 계간문예지 시 등단 2007 현대시선 수필 등단 서라벌 문..

첫사랑♡詩 2020.04.17

첫사랑 당신 / 안예진

첫사랑 당신 / 안예진 호흡 크게 가다듬고 당신 있는 곳으로 들어섭니다 미친 듯 요동치는 가슴 마음은 이미 당신을 품었습니다 마법일까 쿵, 쿵, 쿵 심장이 요동칩니다 지진일까 찻잔에 차가 물결을 그립니다 당신의 체온이 궁금합니다 꼼지락, 꼼지락 테이블 아래 손끝으로 당신의 체온이 전해 옵니다 사랑 맺힌 미소가 내 온몸에 스며듭니다 나는 수줍음의 미소로 당신을 달콤하게 감쌉니다 내 온몸은 불덩어리 당신의 체온으로 나는 천 년을 살아 낼 듯합니다 안예진 시인 경북 상주 출생 가정형편으로 중학교를 중퇴한 뒤 검정고시를 거쳐 36살이 되던 2005년에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졸업(2학번)한 안예진 시인은 2017년 문학박사 허만길 교수의 권유로 본격적인 문학공부를 시작 정식 문학공부를 시작한 지 6개월만인 2017년..

첫사랑♡詩 2020.04.15

첫사랑 / 임현정

첫사랑 / 임현정 (임현정 작사 작곡, 1999년) 햇살처럼 눈부시게 다가와 나를 깨우던 그대는 봄비처럼 내게 스쳐 지나간 나의 첫사랑 그대는 오래전 영화속에 소설속에 주인공 이름처럼 너의 그 이름 이제 아련해 언제인가 나를 설레게 하던 나의 첫사랑 그대는 다시 누군가와 행복하기를 지나버린 사랑 그대 영원히 내 맘속에 기억속에 남을 것만 같던 그때 그 상처 이제 아련해 슬픈 영화처럼 나를 울렸던 나의 첫사랑 그대는 다시 누군가와 행복하기를 지나버린 사랑 그대 다시 누군가와 행복하기를 지나버린 사랑 그대 랄라 랄랄 랄라 라라라 랄라 라라라 랄라 라라라라라 1974년 서울 출생,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스물두 살 때 대중음악 작곡을 시작했다 가요기획사 연습생도, 인디 밴드 출신도 아니었다 그저 자신이 프로..

첫사랑노래 2020.04.12

첫사랑 / 이영훈(Violin Solo & Chamber) (영화 "보리울의 여름" OST)

이영훈(1960 - 2008) 서울 출생, 서라벌 고등학교 졸업 가수 이문세의 곡을 주로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다 시적인 가사와 함께 서정적인 발라드 장르의 음악을 만들어 내어 1980년대와 1990년대의 대한민국의 장르를 개척한 대표적인 대중음악 작곡가로 활동하였다 1983년부터 연극 ≪연극알≫(1984, 기국서 연출), ≪발코니≫(1984, 김영덕 연출) 영화 ≪창수의 취업시대≫(1884, 김의석 감독) 등을 비롯한 연극, 방송, 영화, 무용 등의 분야에서 비교적 순수예술의 영역에 속해 일하던 뮤지션이었으나 1985년 밴드 신촌블루스 엄인호의 소개로 무명가수였던 이문세와 만나면서 대중음악 작곡가의 길로 들어섰다 1985년 이문세 3집의

첫사랑 N.A 2020.04.11

약속 / 임병수

약속 / 임병수 (이성만 작사, 이범희 작곡, 1984년) 별이 유난히도 밝은 오늘 이 시간이 가면 그대 떠난다는 말이 나를 슬프게 하네 이 밤 다 가도록 아, 행복했던 시절 많은 우리들의 약속 자꾸 귓가를 스쳐 나를 슬프게 하네 그대 잘못 아니에요 왠지 울고 싶어져요 나는 너무나도 파란 꿈을 꾸고 있었어요 그대 떠난다는 말이 나를 슬프게 하네 이 밤 다 가도록 아, 행복했던 시절 많은 우리들의 약속 자꾸 귓가를 스쳐 나를 슬프게 하네 그대 잘못 아니에요 왠지 울고 싶어져요 나는 너무나도 파란 꿈을 꾸고 있었어요 임병수는 1960년생으로 1965년 가족들과 함께 볼리비아(볼리비아 1호 이민자)로 이주하였는데 대학교 2학년이던 1980년 멕시코 남미 가요제 본선에 출전 2위에 입상하였다 1984년 국내 데..

우리가요男 2020.04.09

첫사랑 / 류근

첫사랑 / 류근 그대를 처음 보았을 때 내 삶은 방금 첫 꽃송이를 터뜨린 목련나무 같은 것이었다 아무렇게나 벗어놓아도 음악이 되는 황금의 시냇물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내가 푸른 나비처럼 겁먹고 은사시나무 잎사귀 사이에 눈을 파묻었을 때 내 안에 이미 당도해 있는 새벽 안개 같은 음성을 나는 들었다. 그 안개 속으로 섬세한 악기처럼 떨며 내 삶의 비늘 하나가 떨어져 내렸다 그리고 곧 날이 저물었다 처음 세상에 온 별 하나가 그 날 밤 가득 내 눈썹 한 끝에 어린 꽃나무를 데려다 주었다 날마다 그 꽃나무들 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류근 시인 1966년 경북 문경 출생, 충북 충주에서 성장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동대학원 박사 과정 수료 1992년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이후 한 편의 시도 발표하지 ..

첫사랑♡詩 2020.04.08

첫사랑 / 서안나

첫사랑 / 서안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울고 있으면 따뜻해진다 누군가 흐린 발소리로 나를 다녀간다 불의 검은 뼈를 뽑아 나의 영혼을 꺾어 버렸다 심야버스가 지나간다 상처 같은 게 나 있다 뒤돌아보면 처음이란 언제나 캄캄하다 꽃이 피면 나는 꽃을 보내지 않겠다 이것은 결심에 가깝다 단순한 것을 아름답게 여기게 되었다 서안나 시인 1965년 제주도 한양대 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1990년 《문학과 비평》으로 등단 1991년 제주 〈한라일보〉신춘문예 소설 가작 ,, , 동인 계간 문예 《다층》편집장 한양대. 홍익대, 협성대 출강 한국시인협회 회원, 한국작가회의 회원 시집 『푸른 수첩을 찢다』『플롯 속의 그녀들』『립스틱 발달사』 동시집 『엄마는 외계인』 평론집『현대시와 속도의 사유』 연구서 『현대시의 상상력과..

첫사랑♡詩 2020.04.07

첫사랑 / 홍계숙

첫사랑 / 홍계숙 첫 꽃잎에 당신 손을 잡는 순간 솜털 끝으로 뿌리까지 찌릿찌릿 전류가 흘러 풀잎 마디마디 푸른 알전구 환하게 불이 켜지고 세상이 일제히 눈을 떴다 풀꽃 위로 바람 분 날 홍계숙 시인 1968년 강원도 삼척시 출생 초등학교 교사 재직 중 2017년 가을호 등단 동인지 와 에서 활동 2017년 지하철 스크린도어 시 공모 선정 2015 월간 "좋은생각"에 시 선정 2017년 출간한 시집 에 이 시 과 함께 실려 있는 예쁜 시 한 편을 더 소개드립니다 꽃 / 홍계숙 네가 내 이름을 부르면 꽃을 부르는 것 같아 나는 내 주위를 둘러보네 그곳에 나는 없고 꽃 한 송이 피어나 향기로운 마음만 너에게로 가네 *** 편집 윤슬 성두석 ***

첫사랑♡詩 2020.04.06

첫사랑 / 서정란

첫사랑 / 서정란 너는, 내 이별의 1번지다 추억의 1번지다 그리움의 1번지다 너는, 내 가슴이 맨 처음으로 가닿은 내 마음 1번지다 서정란 시인 경북 안동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 1992년 동인지 ≪죽란시≫ 출간으로 작품활동 시작 시인 신경림은 서정란의 시세계를 한마디로 “낮고 넓고, 따뜻하고 한결 같다”고 했다 극작가 신봉승은 “서정란 시인의 시에서는 반짝이며 도란도란 흐르는 냇물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시집 《꽃구름 카페》 《흔들리는 섬을 위하여》 《오늘 아침 당신은 내 눈에 아프네요》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어쩔 수 없는 낭만》 《어린 굴참나무에게》 《클림트와 연애를》 수상 동국문학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인협회 회원 한국여성문학인회 동국문학인회 회원, 문학의 집 서울 회원 국제..

첫사랑♡詩 2020.04.05

첫사랑 그 여자 / 김용화

첫사랑 그 여자 /김용화 남몰래 가슴 깊이 묻고 살아도 꿈속에서 불쑥 뛰쳐나와 들킬 것 같아 불안하다 한세상 살며 가슴 좀 실컷 아파 보라고 꿈길마다 찾아와 눈웃음치다 한 발짝 다가가면 살래살래 달아나 버리는 김용화 시인 충남 예산 1993년 『시와시학』으로 등단 시집 『아버지는 힘이 세다』『감꽃 피는 마을』 『첫눈 내리는 날에 쓰는 편지』『비 내리는 소래포구에서』 『루루를 위한 세레나데』『먼 길』 시선집 『감꽃 지는 마을』 시와시학상 동인상 수상 김용화 사인의 시는 2019년 9월 20일에는 제 블로그 에 를 2020년 2월 28일에는 제 블로그 에 을 올린데 이어 세 번째 시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 윤슬 성두석 ***

첫사랑♡詩 2020.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