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요女 73

내 가슴에 달이 있다 / 인디언 수니

내 가슴에 달이 있다 / Indian Soonie 내 가슴에 달이 하나 있다 푸른 저 달이 부풀어 오르면 구름 걷히고 밤하늘 맑아지면 내 가슴에 달빛 있다 품고 다녔던 맑고 고운 빛 날 어두워 캄캄하여도 가끔 돌부리에 휘청거려도 검은 숲에서 길을 잃어도 내 가슴에 달이 하나 있다 푸른 저 달이 부풀어 오르면 달빛 달빛 달빛이 있어 내 가슴에 나의 님 하나 있다 내 가슴에 달이 있다

우리가요女 2018.08.26

보고싶어 / 임주연

보고싶어 / 임주연 (저의송 작사 작곡, 2005년)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너무 보고 싶어 밤을 지새워 꼬박 세워 눈물 또르르르 나의 두 뺨에 내 가슴에 슬픔을 수놓았네 사랑하는 내님이여 이 밤 지새워 오소서 불을 밝혀둔 내 창가에 꽃물결 일렁이며 사랑합니다 이 세상에 꽃이 피는 한은 사랑합니다 밤하늘에 별이 뜨는 한은 내가 죽어 죽어서도 못 잊을 님이시여 사랑하는 내님이여 이 밤 지새워 오소서 불을 밝혀둔 내 창가에 꽃물결 일렁이며 사랑합니다 이 세상에 꽃이 피는 한은 사랑합니다 밤하늘에 별이 뜨는 한은 내가 죽어 죽어서도 못 잊을 님이시여 못 잊을 님이시여

우리가요女 2018.08.24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 김연숙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 김연숙(1983년) 떨어진 꽃잎인가 너와 나의 작은 추억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것은 사랑이었네 그 언제 다시 만나 못다한 말 전해볼까 그리움만 남기고 떠난 너는 나의 아름다운 꿈 사랑아 지금 너는 어디로 갔나 나그네 발길을 옮기며 내 마음 속에 아픔만 주는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그 언제 다시 만나 못다한 말 전해볼까 그리움만 남기고 떠난 너는 나의 아름다운 꿈 사랑아 지금 너는 어디로 갔나 나그네 발길을 옮기며 내 마음 속에 아픔만 주는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우리가요女 2018.08.11

물고기 자리 / 이안

물고기 자리 / 이안 (김선민 작사, 황규동 작곡, 2004년) 혹시 그대가 어쩌다가 사랑에 지쳐 어쩌다가 어느 이름 모를 낯선 곳에 나 혼자 두진 않겠죠 비에 젖어도 꽃은 피고 구름 가려도 별은 뜨니 그대에게 애써 묻지 않아도 그대 사랑인 걸 믿죠 저기 하늘 끝에 떠 있는 별처럼 해 뜨면 사라지는 그런 나 되기 싫어요 사랑한다면 저 별처럼 항상 거기서 빛을 줘요 그대 눈부신 사랑에 두 눈 멀어도 돼 하늘에 박힌 저 별처럼 당신의 아픔으로 묶여 움직일 수가 없지만 난 변하지 않을 테니 작은 꽃잎 위에 맺힌 이슬처럼 해 뜨면 사라지는 그런 나 되기 싫어요 사랑한다면 저 별처럼 항상 거기서 빛을 줘요 그대 눈부신 사랑에 두 눈 멀어도 돼 하늘에 박힌 저 별처럼 당신의 아픔으로 묶여 움직일 수가 없지만 난 변..

우리가요女 2018.07.10

Going Home / 김윤아

Going Home / 김윤아 (김윤아 작사 작곡, 2010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우리는 단지 내일의 일도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저 너의 등을 감싸 안으며 다 잘될 거라고 말할 수밖에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것만 같아 초조해져 무거운 너의 어깨와 기나긴 하루하루가 안타까워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너에게 생기면 좋겠어 너에겐 자격이 있으니까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 나는 간절하게 소원해 본다 이 세상은 너와 나에게도 잔인하고 두려운 곳이니까 언제라도 여기로 돌아와 집이 있잖아 내가 있잖아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우리를 기다려 주기를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기를 가장 간절하게 바라던 일이 이뤄지기를 난 기도해 본다

우리가요女 2014.10.23

서풍이 부는 날 / 장미화

서풍이 부는 날 / 장미화 (윤복희 작사 작곡, 1988년) 어느 날인가 서풍이 부는 날이면 누구든 나를 깨워주오 무명바지 다려 입고 흰 모자 눌러쓰고 땅콩을 주머니에 가득 넣어가지고 어디론가 먼 길을 떠나고 싶어도 내가 잠들어 있어 못가고 못 보네 그래도 서풍은 서풍은 불어오네 내 마음 깊은 곳에 서풍은 불어오네 아 아 서풍아 불어라 불어라

우리가요女 2014.08.31

방랑자 / 장필순(오장박앨범)

방랑자 / 장필순(오장박앨범) (김성호 작사, 오석준 작곡, 1989년) 잎새로 부서져 내리는 햇살에 눈 떠보면 이슬 젖은 오솔길 저만치 나를 앞서 가는 구름에 실어 보낸 지난 많은 얘기들 어둠이 내리는 낯선 거리엔 들어줄 이 없는 기타 소리뿐 나 혼자 마음 나처럼 알지 못해도 가슴속 웃음 나누는 하루 보내고 내일 오면 다시 또 힘에 겨운 몸짓을 함께 나눌 친구들을 만나 볼 수 있을 거야 작은 기쁨 모으며 하루하루 지나면 누구보다 많은 것을 사랑하는 날이 올 거야 솔숲 시냇가에 내리는 찬비에 돌아보면 지워져 가는 발자국 아련한 추억 접어 만든 종이배 비에 띄운 슬픈 사랑 얘기들 먹구름 지나간 텅 빈 하늘엔 반겨줄 이 찾는 시인의 노래 헤어져야할 그날을 알지 못해도 가슴속 사랑 나누는 하루 보내고 내일 오..

우리가요女 2014.02.19

바람이었나 / 정수라

바람이었나 / 정수라 박건호 작사, 방기남 작곡, 1983년)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바람이 몹시 불던 날 우리는 헤매 다녔지 조금은 외롭고 쓸쓸했지만 그것은 낭만이었지 만나면 할 말을 못하고 가슴을 태우면서도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끝없이 깊어 갔는데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그날이 언제였던가 침묵이 흘러간 뒤에 잊어달라는 그 말 한마디 아직도 나를 울리네 조용히 눈물을 삼키며 뒷모습 바라볼 때는 또다시 만날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우리가요女 2013.10.09

봉숭아 / 박은옥, 정태춘

봉숭아 / 박은옥, 정태춘 (박은옥 작사, 정태춘 작곡, 1985년)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하면 질 터인데 그리운 내님은 어딜 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매어주던 곱디고운 내님은 어딜 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나소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님도 돌아오소

우리가요女 2013.09.28

다시 사랑한다면 / 도원경

다시 사랑한다면 / 도원경 (강은경 작사, 김태원 작곡, 2001년) 그대와 나의 사랑은 너무나 강렬하고도 애절했으며 그리고 위험했다 그것은 마치 서로에게 다가설수록 상처를 입히는 선인장과도 같은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 사랑한다면 그때는 우리 이러지 말아요 조금 덜 만나고 조금 덜 기대하며 많은 약속 않기로 해요 다시 이별이 와도 서로 큰 아픔 없이 돌아설 수 있을 만큼 버려도 되는 가벼운 추억만 서로의 가슴에 만들기로 해요 이젠 알아요 너무 깊은 사랑은 외려 슬픈 마지막을 가져온다는 걸 그대여 빌게요 다음번에 사랑은 우리 같지 않기를 부디 아픔이 없이 꼭 나보다 더 행복해져야만해 많은 시간이 흘러 서로 잊고 지내도 지난날을 회상하며 그때도 이건 사랑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거죠 이젠 알아요 너..

우리가요女 2012.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