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요女

바람이었나 / 정수라

음악듣는남자 2013. 10. 9. 23:04
 
바람이었나 / 정수라
박건호 작사, 방기남 작곡, 1983년)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바람이 몹시 불던 날 우리는 헤매 다녔지
조금은 외롭고 쓸쓸했지만 그것은 낭만이었지
만나면 할 말을 못하고 가슴을 태우면서도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끝없이 깊어 갔는데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그날이 언제였던가 침묵이 흘러간 뒤에
잊어달라는 그 말 한마디 아직도 나를 울리네
조용히 눈물을 삼키며 뒷모습 바라볼 때는
또다시 만날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