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 꽃피어 / 조동화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은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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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화 시인
경북 구미
영남대 문리대 국문과
197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조 <낙화암> 당선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첨성대> 당선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 <낙동강> 당선
1985년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2003년 이호우 시조 문학상
2005년 경상북도 문화상
2010년 유심작품상 시조부문
시집
『낙화암』,『산성리에서』, 『처용 형님과 더불어』
『강은 그림자가 없다』, 『낮은 물소리』, 『눈 내리는 밤』
『영원을 꿈꾸다』
1976 ~ 1999 경주문화중고등학교 교사
1998 ~ 1999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장
1999 21세기문예창작연구소 소장
2003 시조21 편집위원
2008.6 경주성경침례교회 담임목회자
이 시 <나 하나 꽃피어>는
2011년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고
2012년 11월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초청토론회에서 이 시를 낭송하고
“국민을 믿는다. 함께 꽃피울 것”이라며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는데
세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나 하나 꽃피어>라는 시집
주문 전화가 빗발쳤다
2013년 신년 국회 시무식에서 강창희 국회의장도 이 시를 낭송하는 등
당시 기업체 CEO, 금융인, 지자체 수장, 각급단체장, 공무원, 회사원, 일반인,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이 인용하고 암송하는 국민 애송시
인터넷 최다 검색 시였다
*** 편집 : 윤슬 성두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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