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音律庭園

나 하나 꽃피어 / 조동화

음악듣는남자 2020. 3. 5. 07:20



 
나 하나 꽃피어 / 조동화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은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조동화 시인

경북 구미 영남대 문리대 국문과 197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조 <낙화암> 당선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첨성대> 당선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 <낙동강> 당선 1985년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2003년 이호우 시조 문학상 2005년 경상북도 문화상 2010년 유심작품상 시조부문 시집 『낙화암』,『산성리에서』, 『처용 형님과 더불어』 『강은 그림자가 없다』, 『낮은 물소리』, 『눈 내리는 밤』 『영원을 꿈꾸다』 1976 ~ 1999 경주문화중고등학교 교사 1998 ~ 1999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장 1999 21세기문예창작연구소 소장 2003 시조21 편집위원 2008.6 경주성경침례교회 담임목회자 이 시 <나 하나 꽃피어>는 2011년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고 2012년 11월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초청토론회에서 이 시를 낭송하고 “국민을 믿는다. 함께 꽃피울 것”이라며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는데 세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나 하나 꽃피어>라는 시집 주문 전화가 빗발쳤다 2013년 신년 국회 시무식에서 강창희 국회의장도 이 시를 낭송하는 등 당시 기업체 CEO, 금융인, 지자체 수장, 각급단체장, 공무원, 회사원, 일반인,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이 인용하고 암송하는 국민 애송시 인터넷 최다 검색 시였다 *** 편집 : 윤슬 성두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