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香詩카페

오늘의 마지막 커피를 마시고 / 신현림

음악듣는남자 2019. 10. 5. 13:09




오늘의 마지막 커피를 마시고 / 신현림
오늘의 마지막 커피를 마시고 
훗날에 흐려질 기억과 
한 사람으로 괴로웠다  
훗날에 잊혀질 방에서 
아름다운 모차르트를 틀어놓았다 
훗날에 사라질 내 젊은 육체를 
어두워진 창문에 걸어두었다  
창 밖에 바람이 분다 
창 밖의 육신이 흩날린다 
창 밖의 바람이 속삭인다  
"모든 건 사라지기에 아름답고 
삶은 짧기에 매력이 있는 거야" 
창 밖의 육신이 사라진다 





시인 신현림에 대해 알고싶은 분들은
2019년 9월 30일 제 블로그 상단 詩音律庭園에 올린 "사랑이 올 때"를
보셔도 됩니다
배경곡은 Wolfgang Amadeus Mozart의
Serenade No.13 in G major, K 525 "Eine kleine Nachtmusik" 입니다
1787년 작곡된 이 곡은 Mozart가 작곡한  Serenade 가운데 
간소한 형식과 더불어 명랑하고 친숙하고도 우아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장 널리 사랑받는 곡입니다

Camerata Academica 관현악단 (지휘 : Fr. Macci)
이 곡을 Karl Böhm이 지휘하는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의 연주로 듣고싶은 분들은 2008년 2월 8일 제 블로그 "클래식산책"에 올린 걸 권해 드립니다 위 1개, 아래 2개 이미지는 Marc Zakharovich Chagall의 그림입니다 *** 윤슬 성두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