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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의 그리움 / 이채

중년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의 그리움 / 이채 당신이 비어 있는 커피잔에 사랑을 타고 당신이 남아 있는 기억으로 그리움을 마시면 한 모금의 따스함은 못 잊을 당신같고 두 모금의 쓸쓸함은 지나온 세월같아 한자락 짙은 외로움이 갈잎처럼 불어옵니다 어느 날의 오후를 닮은 갈색 커피잔에 은은한 여운으로 흐르는 얼만큼 힘겨운 삶과 한동안 아팠던 사랑 쓴맛 단맛 다 겪은 중년이 되고 보니 이제는 모두 그립기만한 옛 향기의 아련한 전율 삶의 무게 만큼 사랑의 깊이 만큼 스며드는 커피향 꿈결같고 첫사랑같은 낭만을 마시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하루 가슴 한켠 이토록 진한 향기로 다가오는 것은 왜일까 한 손에 커피잔을 들고 한 손으로 더듬어 보는 생애 뒤안길 돌아갈 수 없는 그 자리에 고요히 서면 안개처럼 밀려오는 흐..

커피♡이채 2008.02.09

Serenade No.13 in G major, K 525 "Eine kleine Nachtmusik" / Mozart

1. Allegro 2. Romanza(Andante) 3.Menuett(Allegretto) 4. Rondo(Allegro) conductor : Karl Böhm /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모차르트는 13개의 세레나데를 썼는데 이 곡은 명랑하고 우아한 멜로디 화려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인해 그의 작품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그가 31세이던 1787년 작곡된 이 곡의 제목 Eine kleine Nachtmusik는 '작은'이라는 뜻의 Eine kleine와 야곡(夜曲)의 뜻인 Nachtmusik가 합쳐진 독일어로 소야곡, 세레나데를 일컫는 말인데 또한 현악 5부로 구성되었다는 다른 세레나데들과 좀 다른 점 때문에 현악 세레나데라고도 불려진다 그리고 모차르트의 작품 목..

클래식산책 2008.02.08

Serenade - Franz Schubert / Isaac Stern

사랑도 음악도 미완성의 삶을 살다간 Schubert 31세라는 Schubert의 짧은 생애의 마지막 해에 씌어졌으며 백조는 평소에는 결코 울지 않고 죽음의 직전에만 운다고 하는 전설에 의해 Schubert의 사후에 "백조의 노래" 라고 이름 지어진 가곡집의 제 4 곡에 들어 있는 작품 Serenade하면 사랑하는 여인의 집 창밖에서 부르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곡을 의미하지만 Schubert의 Serenade는 아름답지만 우울하고 어둡게 느껴진다 그의 내성적이고 어두운 성격에 기인하기도 하고 Schubert가 살다간 31살의 짧은 삶 중에서 가장 사랑했던 여인이자 첫사랑이었던 Therese를 그리워하며 쓴 곡이어서 애잔함을 더한다 *** 편집 : 윤슬성두석 *** Franz Schubert(1797 - 1..

클래식산책 2008.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