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音律庭園

하루 / 천양희

음악듣는남자 2020. 9. 15. 23:35



 
하루 / 천양희
오늘 하루가 너무 길어서
나는 잠시 나를 내려 놓았다 
어디서 너마저도
너를 내려놓았느냐?
그렇게 했느냐? 
귀뚜라미처럼 찌르륵 대는 밤
아무도 그립지 않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그 거짓말로 나는 나를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