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 작자 미상
이렇게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 칠 때면
난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싶다
하루를 시작하는
정겨운 아침이라도 좋고
바쁜 하루를 마무리 하는
밤이라도 좋다
날마다 당신의 손에 들리어져
당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끝을 느끼고 싶고
날마다 당신의 입술에 닿아
내 작은 가슴 콩닥이고 싶다
차 한 모금이
당신 몸으로 넘어갈 때마다
당신의 가슴속을 들여다보고
내가 얼마나 차지했나
엿보고도 싶다
당신이 나를 들고
창가를 내다볼 때면
난 당신의 복잡한 머리를 식혀주고
그윽한 향기를 품어내어
잠시나마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악 같은 휴식을
날마다 당신께 주고싶다
내가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된다면
이 글을 쓴 분이 계실텐데
이 글이 소개되고 있는 카페와 블로그에
출처가 <좋은글>이라고만 밝혀져 있는게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검색하여도 쓴 분을 찾질 못하여
저는 <작자 미상>이라고 표기하였습니다
이 글을 쓴 분의 성함을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 드립니다
**
제가 작자 미상이라고 명기하고
이 글을 실제로 쓰신 분의 성함을 알고 싶은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이 글의 쓴 이를 찾기 위해 검색하다가
이 시와 너무나 유사한 어느 분("그 분"이라고 하겠습니다)의 시를 보았습니다
이 글을 쓰신 분이 그 분의 시를 많이 참조하여 쓴 건지
그 분이 이 분의 글을 참도 많이 참조하여 쓴 건지 햇갈릴 정도였습니다
또는 이 분과 그 분이 같은 분일 수도 있겠고
전혀 서로 모르는 채 같은 생각을 다른 시기에 아주 비슷하게 각기 썼을 수도 있겠고요
그 분과 이 분의 글을 검색해보니
이 분의 글은 2004년 2월 NAVER의 어느 블로그에
"내가 만일 당신의 찻잔이라면"이라는 제목으로 올려진 후
그 뒤로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카페와 블로그에 올려진 걸로 검색이 되고
2006년 부터는 제목이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로 바뀌어 검색이 됩니다
그 분의 글은 전혀 다른 제목이며 2008년에 ***에 한 번 올려진 걸로 검색이 되네요
어느 분의 글이 먼저 활자화 되었는지는 제가 파악 못했습니다
두 분 모두의 글이 활자화 된 건지
두 분 중 한 분의 글만 활자화 된 건지도 아직 파악 못하였습니다
조심스러워서 글이 장황해졌습니다
*** 윤슬 성두석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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