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나는 길목에서 / 황치훈
(황치훈 작사, 윤상 작곡, 1988년)
높은 하늘이 말을 하듯이 아직 하루해는 길기만 한데
기다림에 지쳐 그리움에 지쳐 무겁기만한 이 마음
조용히 눈을 감으면 잊혀진 새벽이 나를 감싸고
지나간 추억들은 하나둘 떠올라 난 그리움에 잠기네
아, 가을은 깊어만 가고 그대 모습 볼 수가 없어
나는 이제 또다시 어디로 가야만 하나
떨어지는 지친 낙엽처럼 내 마음 흩어져 버리고
저 물드는 노을을 보며 이젠 내 발길을 돌리네
조용히 눈을 감으면 잊혀진 새벽이 나를 감싸고
지나간 추억들은 하나둘 떠올라 난 그리움에 잠기네
아, 가을은 깊어만 가고 그대 모습 볼 수가 없어
나는 이제 또다시 어디로 가야만 하나
떨어지는 지친 낙엽처럼 내 마음 흩어져 버리고
저 물드는 노을을 보며 이젠 내 발길을 돌리네
<가을이 지나는 길목에서>는
황치훈이 작사하고 윤상이 작곡했고
황치훈의 가수 데뷔 앨범 < 추억속의 그대>
두 번째 곡으로 수록되어 있다
1980년대 하이틴 스타 황치훈은 4살 때인
1974년 KBS 드라마 <황희 정승>으로 데뷔한 후
<호랑이 선생님>, <고교생 일기>, <임진왜란> 등 20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1989년 황치훈은 가수로 데뷔하는데
데뷔 앨범 <추억속의 그대>에는
당시 함춘호, 이정선, 김종진 등 유명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윤상은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발라드 작곡가로서 입지를 굳혔으며
이후 윤상은 김민우, 강수지, 변진섭 등과 작업하며
프로듀서 및 작곡가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윤상 작사 작곡의 타이틀곡 <추억속의 그대>는
2008년 이승기가 리메이크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등
전 연령대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은 곡이다
이와 같이 불후의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는 <추억속의 그대>를
특유의 미성과 입체적인 알앤비 사운드로 주목받고 있는 지바노프가
트렌디한 알앤비로 리메이크하여 2019년 9월 20일 공개했는데
매력적인 원곡의 감정을 그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예계 생활을 접고 외제차 영업사원으로 변신한 황치훈은
2007년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져 식물인간으로 삶을 이어가다
2017년 46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 편집 : 윤슬 성두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