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요男

약속 / 임병수

음악듣는남자 2020. 4. 9. 22:58



 
약속 / 임병수
(이성만 작사, 이범희 작곡, 1984년)
별이 유난히도 밝은 오늘 이 시간이 가면
그대 떠난다는 말이 나를 슬프게 하네
이 밤 다 가도록
아, 행복했던 시절 많은 우리들의 약속
자꾸 귓가를 스쳐 나를 슬프게 하네
그대 잘못 아니에요 왠지 울고 싶어져요
나는 너무나도 파란 꿈을 꾸고 있었어요
 

그대 떠난다는 말이 나를 슬프게 하네 이 밤 다 가도록 아, 행복했던 시절 많은 우리들의 약속 자꾸 귓가를 스쳐 나를 슬프게 하네 그대 잘못 아니에요 왠지 울고 싶어져요 나는 너무나도 파란 꿈을 꾸고 있었어요




 
 

임병수는 1960년생으로 1965년 가족들과 함께 볼리비아(볼리비아 1호 이민자)로 이주하였는데 대학교 2학년이던 1980년 멕시코 남미 가요제 본선에 출전 2위에 입상하였다 1984년 국내 데뷔 앨범 1집을 통해 발표된 이 곡 <약속>은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가사, 절묘한 멜로디, 그의 떨리는 목소리가 잘 조화를 이루어 공전의 히트를 하며 임병수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 주며 1984년 MBC 10대 가수상 신인가수상을 수상 한다 <약속>에서 보여 준 특유의 목소리애서 나오는 유난히 독특한 바이브레이션은 염소같은 떨림이라는 말과 함께 <염소 가수>라는 애칭이 주어졌고 일명 <염소 창법>이라는 독특한 음색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노래다

연이어 2집의 <사랑이란 말은 너무너무 흔해>와 <아이스크림 사랑>도 크게 히트한다 당시에 한국말이 조금은 어눌했지만 유창한 스페인어로 노래를 많이 불러서 인기를 모았고 그의 두 번째 히트곡인 <아이스크림 사랑>에는 스페인어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 곡은 CF와 드라마에 삽입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8년 볼리비아에서 음반을 발매하여 챠트 2위까지 오른다
2019년 사진
2019년 10월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게스트로 출연한 임병수가 가수가 된 계기를 아래와 같이 설명하였네요 **************** "제가 다섯 살일 때 볼리비아로 이민 갔다 아버지가 전쟁 없는 나라로 가고 싶어했던 것 같다 자식들이 많아서 넓은 나라로 가고 싶어하셨던 것도 같다”고 이민 이유를 밝혔다

“처음 볼리비아에 갔을 때 현지인들에게 우리는 참 신기한 존재였다 그래서 따라다니면서 우리를 구경하고는 했다”고 말했다 임병수 가족은 한국에서 볼리비아로 간 첫 이민자이다

“어머니가 한국이 그리워서 제게 노래를 부르라고 했다 제가 노래 부르는 걸 보면서 아버지가 좋아했다”고 노래 부른 계기를 전했다 “가수 되는 걸 아버지가 반대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살 때 극장에서 가요제를 했는데 제가 거기서 1등을 했고 연말 결산 가요제에서 2등을 했다 아버지가 그걸 보고 더 응원해주셨다”고 했다 *** 편집 : 윤슬 성두석 ***






 
2013년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푸른 별이 있는 바닷가에서 천송이(전지현)의 부탁으로
도민준(김수현)이 불러 드라마의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다시 한 번 크게 주목을 받게 된다
2016년에는 정나현이 감수성 짙은 목소리와 색다른 곡 해석으로 
<약속>을 리메이크 하여  우희진(윤정원 역)과 현우성(석지완 역)이 주연한 
MBC 아침 드라마 <좋은사람> OST로 삽입되었다 


*** 편집 : 윤슬 성두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