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音律庭園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음악듣는남자 2019. 11. 19. 19:06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 위 4개의 그림은 화가 이성태 작품임 *

나태주 시인
충남 서천 출생 공주사범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대숲 아래서〉당선 詩 <풀꽃>으로 널리 알려진 풀꽃詩人 나태주는 남들과 다르지 않은 일상에서도 대상에 대한 치밀한 관찰력과 사색, 작고 여린 존재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천진하고 참신한 착상, 전통적 서정성을 바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 등을 노래하였다

시집 <너도 그렇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지금도 네가 보고 싶다> <풀잎 속 작은 길>, <산촌엽서>, <슬픔에 손목 잡혀> <마음이 살짝 기운다 >,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꽃이 되어 새가 되어>, <눈부신 속살>, <별처럼 꽃처럼>, <틀렸다>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누님의 가을>, <대숲 아래서>, <막동리 소묘> 허난설헌 시선집 <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 산문집 <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2019년)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 <풍경이 풍경에게>, <풀꽃과 놀다 >

박용래 문학상, 황조근정훈장, 2014년 정지용문학상 2009년 제41회 한국시인협회상 2007년 충청남도문화상 1979년 제3회 흙의 문학상 초등학교 교사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 정년 퇴임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공주문화원 원장 역임 현재 공주풀꽃문학관 시인 *** 출처 : daum백과 <문학작가>, <위키백과>, <인물백과> *** *** 발췌 및 편집 : 윤슬 성두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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