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따라기曲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 배따라기(이혜민, 양현경)

음악듣는남자 2018. 9. 20. 21:26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 배따라기(이혜민, 양현경)
(이혜민 작사 작곡, 1984년)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 오면 추억 속에 잠겨요
그댄 바람 소리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바람 불면 바람 속을 걸어요
외로운 내 가슴에 남몰래 다가와 
사랑 심어놓고 떠나간 그 사람을
나는요 정말 미워하지 않아요
 
그댄 낙엽지면 무슨 생각하나요 
나는요 둘이 걷던 솔밭길 홀로 걸어요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 오면 추억 속에 잠겨요
외로운 내 가슴에 남몰래 다가와 
사랑을 심어놓고 떠나간 그 사람을
나는요 정말 미워하지 않아요 
그댄 낙엽지면 무슨 생각하나요
나는요 둘이 걷던 솔밭길 홀로 걸어요  
 

 
강은철이 불러 히트한 <삼포로 가는 길>을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작사 작곡한 이혜민은
1981년부터  "배따라기"라는 예명으로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다가
1983년 자신이 전곡을 작사 작곡하고 솔로로 부른
1집 <은지>를 발표하면서 
정식 가수로 데뷰하여 "배따라기"를 세상에 알린다
1984년 이혜민이 전곡을 작사 작곡한 2집
(양현경에겐 1집이 되는 셈)
 <그대 작은 화분에 비가 내리네>에서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를 함께 부를
객원가수로 양현경을 맞아들여 듀엣으로 불렀는데
이 곡이 메가히트를 치면서 "배따라기"라 하면
혼성듀오로 인식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창밖에 낙엽은 그대론데>
<아빠와 크레파스> 등 몇 곡만 양현경과 함께 부르고
나머지 대부분의 곡을 이혜민이 혼자 불렀기에 
혼성듀오라 하기엔 무리한 부분이 있다
"배따라기"는 듀오를 전제로 출범한게 아니고
처음부터 이혜민의 예명이었고
그후에도 혼성듀오그룹이라 칭한 바 없었다
양현경이 2집에 참여하면서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 하나요>를 처음 대했을 때
"나는요" 부분에서 강한 전율을 느꼈다고 한다
양현경의 기교도 멋도 부리지않는 풋풋한 목소리
청아하면서도 단아한 목소리가 일품이다
제 개인적으론 
경남 밀양의 솔밭가든은 곳곳에 
첫사랑과의 추억이 어려있는 곳이라
이곳 솔밭길을 무척 좋아하고 애틋한데
이혜민이 가봤을 이 곡의 솔밭길이 
밀양의 솔밭길이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이 곡을 듣곤 합니다
*** 편집과 약간의 개인적인 의견 그리고 추억 : 윤슬성두석 ***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핀 10월의 밀양 솔밭가든 (image 출처 : 푸른창공 / http://cafe.daum.net/csj6050)
이혜민, 양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