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2

가을 편지 / 이동원, 최양숙

가을 편지 / 이동원, 최양숙 (고은 시, 김민기 작곡)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보내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메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헤메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가수 이동원은 로 불리우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그를 고풍스런 느낌의 이라고 부릅니다 가수 이동원 하면 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서울 여의도 한 책방에서 시인 정지용의 를 읽고 한국어의 아름다움에 반해 작곡가 김희갑에게 곡을 의뢰하고 테너 박인수에게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요청한 열정과 이를 받아들인 박인수의 결단이 더해 1989년 그 유..

우리가요男 2018.10.30

향수 - 정지용 시, 김희갑 곡 / 테너 박인수, 가수 이동원

향수 / 테너 박인수, 가수 이동원 (정지용 시, 김희갑 곡)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정다운가곡 2008.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