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생각 / 조향순 너 생각 / 조향순 햇볕에 말린 내 생각을 너에게 줄게 한 묶음 꺾어서 연둣빛 주머니에 넣어줄게 네가 가장 잘 보이는 하얀 달빛의 창가로 와 꽃물들은 마음을 너에게 보여줄게 온종일 네 생각이 팔베개를 했어 미안하다고 숨어서 울면 안 돼 너의 눈물이 내게는 아픔이니까 그냥 손만 내밀어 봐 詩音律庭園 2020.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