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雨좋은시

비 오는 날엔 / 정태현

음악듣는남자 2019. 9. 21. 22:44




비 오는 날엔 / 정태현
비 오는 날엔
뭉쿨 뭉쿨 비구름 같은
누군가의 그리움으로 피어나서
후두두둑 빗줄기 같이
누군가의 창문을 두드리고 싶다 


비 오는 날엔 똑 똑 똑 낙숫물같이 누군가의 영혼을 파고들어 초롱초롱 별빛과 같은 누군가의 눈 속에 각인이고 싶다

비 오는 날엔 졸 졸 졸 시냇물같이 누군가의 가슴에 흘러들어 찰랑찰랑 바다와 같은 누군가의 품 안에 영원히 머물고 싶다




 
정태현 시인(목사) 

전남 함평 백석대 기독신학, 백석대 신학대학원 연구원 아신대 대학원 2007년 "기독교 문예"에『영광의 노래외3편』으로 등단 시집 <은혜의 바다> <나무도 시를 쓰고 노래를 한다> 저서(종교서) <제2 종교개혁을 하려면> <주의 복음 제자 양육> <알곡축복> <최선의 나라와 백성> 기독교 작가협회 회원 대한 예수교 장로회 목사 신의 나라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