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音律庭園

9월 / 홍수희

음악듣는남자 2019. 8. 31. 19:56



 
9월 / 홍수희
소국(小菊)을 안고 집으로 오네
꽃잎마다 숨어 있는 가을,
샛노란 그 입술에 얼굴 묻으면
담쟁이덩굴 옆에 서 계시던 하느님
그분의 옷자락도 보일 듯 하네 



 
시인 홍수희
1995년 문예지 <한국시>에서 신인상 수상 등단
제2회 이육사문학상 수상
2015년 12회 부산가톨릭문학상 수상 


카톨릭 문인협회, 부산 문인협회, 부산 시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 중

달력 속의 노을(1997년) 아직 슬픈 그대에게 보내는 편지(2003년) 이 그리움을 그대에게 보낸다(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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