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요女

젊은 날의 초상 / 한경애

음악듣는남자 2019. 8. 10. 20:40



 
젊은 날의 초상 / 한경애 
(장제훈 작사, 정민섭 작곡, 1984년)
가다보면 어느새 그 바닷가 바닷가
작은 섬 너머로 그대 있을 것 같아
나 여기까지 왔어요


외로워서 만나고 외롭게 헤어져 외로운 사람끼리 잊지 말고 살아요 눈물 많은 사람끼리 서로 잊지 말아요 가다보면 어느새 그 건널목 건널목 기차가 지나면 그대 있을 것 같아 나 여기까지 왔어요 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외로워서 만나고 외롭게 헤어져 외로운 사람끼리 잊지 말고 살아요 눈물 많은 사람끼리 서로 잊지 말아요

가다보면 어느새 그 벤치 그 벤치 귀에 익은 그 목소리 들려올 것만 같아 나 여기까지 왔어요 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한경애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 2학년 때 처음 대중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물론 대학생들 앞이었다 축제 등 대학교 행사에서 예산이 부족해 기성가수를 부를 수 없는 자리에서 한경애가 대타로 노래를 했다 실력이 알려지면서 뮤지컬에도 출연하기도 했지만 한경애는 노래를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었다 대학 졸업을 앞둔 1977년 KBS 교양오락프로그램 <새노래 고운 노래> 진행을 맡으면서 먼저 사회자로 방송과 인연을 맺는다 이어 차분하고 맑은 목소리 덕분에 동아방송 라디오 DJ로 활동한다 방송활동 중 만난 이주원과 작업을 하다가 음반 데뷔 기회를 갖게 되고 1978년 데뷔 음반 <한경애의 고운노래 모음>을 발표하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기 시작한다 이 음반에서는 이주원 곡이 7곡이 수록되는데 <사랑 이야기>, <사랑이 무엇인지> 등이 알려졌으며 이듬해 발표하는 두 번째 앨범 <한경애의 새노래 모음>애서는 번안곡 <눈물 속에 피는 꽃>으로 인지도를 쌓는다 1980년 발표한 한경애 <옛시인의 노래>, <겨울바다>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가수 한경애의 입지를 굳힌다 부부인 작사가 이경미와 작곡가 이현섭이 만든 <옛 시인의 노래>는 목소리가 곱고 발음이 깨끗하고 성량도 풍부한 한경애가 불러 80년대와 90년대 초까지 젊은 여성들이 가장 애창하는 애창곡이기도 했다 한경애는 1980년 KBS FM <가요선집>을 진행하면서 1981년에는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 진학(석사 학위 취득)하여 학업과 방송, 가수 활동을 병행하였다 1981년 제1회 카톨릭 가요대상 1983년 MBC 방송연기 우수상 수상 *** 편집 : 윤슬 성두석 ***
젊은 날의 초상
옛 시인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