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요男

긴 머리 소녀 / 둘 다섯(오세복, 우영철)

음악듣는남자 2019. 2. 22. 23:40

 
긴 머리 소녀 / 둘 다섯(오세복, 우영철) 
(오세복 작사 작곡, 1975년)
빗소리 들리면 떠오르는 모습
달처럼 탐스런 하얀 얼굴
우연히 만났다 말없이 가버린 
긴 머리 소녀야
눈먼 아이처럼 귀먼 아이처럼
조심조심 징검다리 건너던
개울 건너 작은 집에 긴 머리 소녀야
눈 감고 두 손 모아 널 위해 기도하리라
눈먼 아이처럼 귀먼 아이처럼
조심조심 징검다리 건너던
개울 건너 작은 집에 긴 머리 소녀야
눈 감고 두 손 모아 널 위해 기도하리라
널 위해 기도하리라










 
<둘 다섯>은 1970년대를 풍미했던 포크 듀엣으로
<긴머리 소녀> <얼룩 고무신> <눈이 큰 아이> <밤비> 등 
짧았던 활동기간에 비해 많은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둘 다섯>은 동국대 1년 선후배인  이두진과 오세복이 
1973년 결성하여 1974년에 데뷔하는데
<둘 다섯>이란 그룹 이름은 
이두진과 오세복의 성을 따서 만든 겁니다 


1974년 오세복의 군입대로 오영진이 합류하였다가 오세복이 제대후 복귀하면서 오영진은 <4월과 5월>로 갑니다 그 후 해체되었다가 다시 오세복이 우영철과 재결성하여 오늘에 이릅니다

70년대를 중고등학생 대학생으로 학창시절을 보낸 분들 중에 <둘 다섯>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고 그들의 대표 히트곡이었던 <긴 머리 소녀>는 통기타를 잡으면 제일 먼저 치던 18번곡중 하나로 유명했습니다 황순원의 <소나기>를 연상시키는 이 곡의 작사가는 이 곡의 작곡자인 오세복으로 되어 있지만 가사의 모티브는 코미디언 손철이 제공했다고 합니다

손철은 당시 어려운 시절 구로공단에서 일하는 어린 여공들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써서 <둘 다섯>에 건네주었고 오세복이 <둘 다섯>풍에 맞게 고치고 다듬어서 내놓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둘 다섯>은 구로공단에서 열리는 초청공연에 단골로 초청되어 이 곡을 가장 많이 불렀다고도 합니다 빗소리 없이 듣고 싶을 땐 아래 음원에서 빗소리 효과음은 꺼면 됩니다 *** 편집 : 윤슬 성두석(2019년 2월 22일) ***
둘 다섯
연주곡



'우리가요男'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제비 / 김경남  (0) 2019.03.11
봄 / 이정선  (0) 2019.02.25
친구야 너는 아니 / 부활(vocal 정동하)  (0) 2019.02.18
그대 품에서 잠들었으면 / 박정수   (0) 2019.02.16
겨울 바다의 추억 / 김승덕  (0) 2019.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