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feuilles mortes / Rémy de Gourmont
Simone, allons au bois : les feuilles sont tombées ;
Elles recouvrent la mousse, les pierres et les sentiers.
Simone, aimes-tu le bruit des pas sur les feuilles mortes?
Elles ont des couleurs si douces, des tons si graves,
Elles sont sur la terre de si frêles épaves !
Simone, aimes-tu le bruit des pas sur les feuilles mortes?
Elles ont l'air si dolent à l'heure du crépuscule,
Elles crient si tendrement, quand le vent les bouscule !
Simone, aimes-tu le bruit des pas sur les feuilles mortes?
Quand le pied les écrase, elles pleurent comme des âmes,
Elles font un bruit d'ailes ou de robes de femme :
Simone, aimes-tu le bruit des pas sur les feuilles mortes?
Viens : nous serons un jour de pauvres feuilles mortes.
Viens : déjà la nuit tombe et le vent nous emporte.
Simone, aimes-tu le bruit des pas sur les feuilles mortes?
낙엽 / 레미 드 구르몽
시몬, 나뭇잎이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의 빛깔은 정답고 그 모습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의 모습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에 밟히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 위 image : Strolling in the Forest(1923년 作) / Leo Lesser Ury (1861 - 1931) ***
Rémy de Gourmont (프랑스, 1858 - 1915)
이 시는 Rémy de Gourmont이 1892년 34세 때에 출판한
그의 시집 《La Simone》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 시집은 작가 특유의 독특한 감각과 상상으로 부조된 Simone이란
여성에 대한 깊고 강렬한 애정이 담긴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시의 형식은 내재율을 지닌 자유시이며
지성과 관능이 미묘하게 융합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낭만적 서정시이다
가을 낙엽을 시의 제재로 삼아
인생에 대한 단상을 상징적으로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