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na nanna 3

가을 편지 25,26,27 / 이해인

가을 편지 25,26,27 / 이해인 25. 당신과의 거리를 다시 확인하는 아침 미사에서 나팔꽃으로 피워 올리는 나의 기도 「나의 사랑이 티 없이 단순하게 하십시요 풀숲에 앉은 민들레 한 송이처럼 숨어 피게 하십시오」 26. 오늘은 모짜르트 곡을 들으며 잠들고 싶습니다 몰래 숨어들어 온 감기 기운 같은 영원에의 그리움을 휘감고 쓸쓸함조차 실컷 맛들이고 싶습니다 당신 아닌 그 누군가에게 기대를 걸었던 나의 어리석음도 뉘우치면서 당신 안에 평온히 쉬고 싶습니다 27. 엄마를 만났다 헤어질 때처럼 눈물이 핑 돌아도 서운하지 않은 가을날 살아 있음이 더욱 고맙고 슬픈 일이 생겨도 그저 은혜로운 가을날 홀로 떠나기 위해 홀로 사는 목숨 또한 아름다운 것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아래의 시를 읽어보면 이해인 시인의 나팔..

詩音律庭園 2022.09.29

First Love / William Butler Yeats

First Love / William Butler Yeats (첫사랑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THOUGH nurtured like the sailing moon In beauty's murderous brood, She walked awhile and blushed awhile And on my pathway stood Until I thought her body bore A heart of flesh and blood 마치 떠가는 달과 한 둥지에서 태어나 자라기라도 한 듯 그 아름다움으로 저 달처럼 내 넋을 빼앗아 가버린 그대, 나 혼자 오솔길 걷고 있을 때 잠시나마 그 길로 걸어 들어와 부끄러운 듯 얼굴 붉히며 내 앞에 발걸음 멈추고 서있던 그대, 그때는 그대 몸 안의 심장도 나와 같은 살과 피로..

윤슬번역詩 2020.03.30

첫사랑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첫사랑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First Love / William Butler Yeats ) THOUGH nurtured like the sailing moon In beauty's murderous brood, She walked awhile and blushed awhile And on my pathway stood Until I thought her body bore A heart of flesh and blood 마치 떠가는 달과 한 둥지에서 태어나 자라기라도 한 듯 그 아름다움으로 저 달처럼 내 넋을 빼앗아 가버린 그대, 나 혼자 오솔길 걷고 있을 때 잠시나마 그 길로 걸어 들어와 부끄러운 듯 얼굴 붉히며 내 앞에 발걸음 멈추고 서있던 그대, 그때는 그대 몸 안의 심장도 나와 같은 살과 피..

첫사랑♡詩 202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