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노을 / 테너 신영조 (유경환 시, 박판길 곡) 먼 산을 호젓이 바라보면 누군가 부르네 산 너머 노을에 젖는 내 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산울림이 외로이 산 넘고 행여나 또 들릴 듯한 마음 아, 산울림이 내 마음 울리네 다가오던 봉우리 물러서고 산 그림자 슬며시 지나가네 나무에 가만히 기대보면 누군가 숨었네 언젠가 꿈속에 와서 내 마음에 던져진 그림잔가 돌아서며 수줍게 눈감고 가지에 숨어버린 모습 아, 산울림이 그 모습 더듬네 다가서던 그리움 바람 되어 긴 가지만 어둠에 흔들리네 작곡가 박판길(1929 ~ 1998) 1972년 을 작곡한 박판길 작곡가에 따르면 "그 전까지는 기악곡 위주로 작곡 하다가 우리 혼이 깃든 가곡에 눈을 떠서 유 경환 씨에게 가사가 될 시를 부탁했죠 그래서 을 받아 읽었는데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