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 탁정순 그때가 언제였더라 찬바람 서럽던 그 언덕에 버들피리 봄노래 부르고 민들레 노란 꽃잎 너무 예뻤어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몰라 온정의 바람이 잠시 스쳐도 아지랭이 붉게 피어오르듯 여린 얼굴 수줍기만 했었지 이게 시작인지 언제까지인지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어 불혹의 가을 산천은 핏빛인데 스치는 바람은 차갑게 스미는데 그 곱던 꽃 한 송이 그 푸른 잎도 바람의 길 따라 흔적도 없는데 탁정순 시인에 대해서는 검색가능한 정보가 아래와 같이 짧습니다 사진도 찾을 수가 없네요 * * * * * 1966년, 강원도 양양 2005년 ≪대한문학세계≫ 가을호 등단 등단 작품: 한계령, 바다의 아침. 탱자나무 울타리 안에 꽃피는 사랑 대한문인협회 회원 * * * * * 2연의 2행 올바른 건지 아시는 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