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자 2

영원의 첫사랑 / 정숙자

영원의 첫사랑 / 정숙자 우리 서로 참아야 해요 사랑할수록 물러서서 마음으로 만나야 해요 우리 이대로 걷도록 해요 서두르면 도착이 너무 빨라 우리 오랜 사랑 해야만 해요 황홀과 신비 그치지 않는 영원의 첫사랑 해야만 해요 1952년 전북 김제시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철학교육학과 1988년 통해 등단 시집 『액체계단 살아남은 니체들』『뿌리 깊은 달』 『열매보다 강한 잎』 『정읍사의 달밤처럼』 『감성채집기』 『사랑을 느낄 때 나의 마음은 무너진다』 『이 화려한 침묵』 『그리워서』 『하루에 한 번 밤을 주심은』 산문집 『행복음자리표』 『밝은음자리표』 1987년 제1회 황진이문학상 2018년 제9회 질마재문학상 2019년 제32회 동국문학상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인협회 회원 *****..

첫사랑♡詩 2020.03.22

커피를 마시며 / 정숙자

커피를 마시며 / 정숙자 우리가 오늘 뜨거운 한 잔의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해야 하리라 희망이 유산되어 그로 인한 슬픔이 마음과 정신을 적실지라도 우리에게는 시간과 사랑이 남아 있으므로 새지 않는 집과 굶지 않을 양식 살을 감추어 줄 몇 벌의 옷과 건강한 몸 게다가 영혼이 건재하므로 이만큼을 소유하고도 부족하다면 우리는 분명 사치를 꿈꾸는 게지 어떤 이는 이 시간에도 끼니를 위해 불구의 몸 엎드려 노래를 팔고 있을텐데 희망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모두 이룰 수 없다는 것쯤 알고 있는 우리로서는 최소의 상황에서도 최대의 것을 발견해야 하리라 아, 이렇게도 뜨거운 커피 그리고 밖에는 빛나는 태양 정숙자 시인 1952년 전북 김제시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철학교육학과 198..

茶香詩카페 2019.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