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15

한 잔의 Coffee / 용혜원

한 잔의 Coffee / 용혜원 하루에 한 잔의 Coffee처럼 허락되는 삶을 향내를 음미하며 살고픈데 지나고 나면 어느새 마셔버린 쓸쓸함이 있다 어느 날 인가 빈 잔으로 준비될 떠남의 시간이 오겠지만 목마름에 늘 갈증이 남는다 인생에 있어 하루하루가 터져오르는 꽃망울처럼 얼마나 고귀한 시간들인가 오늘도 김 오르는 한 잔의 Coffee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뜨겁게 마시며 살고 싶다

커피용혜원 2019.03.04

겨울비 내리던 날 / 용혜원

겨울비 내리던 날 / 용혜원 우산 속에서 우리는 때 아닌 겨울비로 정겹다 어둠이 내린 겨울밤에 쏟아지는 비는 검은 색이다 한없이 걷고만 싶었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행복하다 비 내리는 겨울밤 그대만 곁에 있으면 내 마음은 분홍빛이다 그대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 나누다 보면 우리의 사랑도 내리는 겨울비에 촉촉이 젖어든다

비雨좋은시 2019.02.19

어느 날의 커피 / 작자미상

어느 날의 커피 / 작자미상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인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많은 분들이 이해인님의 시로 알고 있으나 이해인님이 이 시는 자신이 쓴 시가 아니라고 말씀하셨고 네이버 지식in에 이해인님의 답변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 시를 쓴 분으로 용혜원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용혜원의 시인지 작가미상인지 확인되는대로 지은이를 바로잡겠습니다..

茶香詩카페 2018.09.01

커피로 적시는 마음 / 용혜원

커피로 적시는 마음 / 용혜원 나도 모를 외로움이 가득 차 올라 따끈한 한 잔의 커피를 마시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구리 주전자에 물을 팔팔 끊이고 꽃무늬가 새겨진 아름다운 컵에 예쁘고 작은 스푼으로 커피와 프림 설탕을 담아 하얀 김이 피어 오르는 끓는 물을 쪼르륵 따라 그 향기와 따스함을 온 몸으로 느끼며 삶조차 마셔 버리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열정의 바람같이 살고픈 삶을 위해 따끈한 커피로 온 가슴을 적시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커피용혜원 2008.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