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해후 / 신촌블루스(보컬 엄인호) (이현숙 작사, 엄인호 작곡, 1992년) 우연한 발걸음일 뿐이라고 내 스스로를 속여 가며 망설이다 들어선 추억의 카페 아직도 그대로의 이름 그때의 낙서를 찾아보고파 그 자리에 다가가다 혼자 앉은 뒷모습 낯설지 않아 비춰본 유리창엔 너의 모습이 오늘처럼 비 오는 토요일이면 구석진 자리에서 술을 마시며 슬픈 노랠 듣곤 했다는 누군가의 말에 눈물을 감추려 서둘러 나왔지 카페가 보이는 전화박스에서 네 목소리를 찾아놓고 아직 너를 사랑해 얘기 했지만 그땐 이미 수화기를 너는 내려놓은 뒤였어 오늘처럼 비 오는 토요일이면 구석진 자리에서 술을 마시며 슬픈 노랠 듣곤 했다는 누군가의 말에 눈물을 감추려 서둘러 나왔지 카페가 보이는 전화박스에서 네 목소리를 찾아놓고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