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의 기도 - 심응문 시, 한지영 곡 / 바리톤 송기창 흰 눈의 기도 / 바리톤 송기창 (심응문 시, 한지영 곡) 더 맑고 순수하게 더 곱게 내려서 고운 님 붓끝 아래 맡기옵나니 반기어 반기어 맞으시려나 연서 연서 한 장 써주시려나 써주시려나 두려운 속마음을 흰 눈 속에 감추네 화선지 깔아두고 지켜 선 마음 눈발도 기대되어 분분히 날고 매화 매화를 그리시려나 향기 향기도 넣으시려나 넣으시려나 행여 속내 보일까 종일토록 내리네 정다운가곡 2020.01.17
그 간이역 - 김필연 시, 정덕기 곡 / 바리톤 송기창 그 간이역 / 바리톤 송기창 (김필연 시, 정덕기 곡) 언제였던가 언제였던가 그날은 걷고 또 걸었다 걸어서 걸어서 작은 그 간이역까지 대합실 낡은 나무의자 기대앉아서 멍하니 멍하니 벽시계만 바라보았다 어둠은 깊어 어둠은 깊어 마지막 기차 너를 삼키고 떠나지 못한 떠나지 못한 차표 한 장 바람이 삼키고 아, 비가 내린다 너를 보낸 간이역에 너를 보낸 간이역에 아,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오늘도 기차는 빈 몸으로 들어오고 비 젖은 그 간이역에 나는 홀로 서 있다 정다운가곡 2019.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