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詩

첫사랑의 편지 / 시향 김영희

음악듣는남자 2020. 3. 11. 21:23



 
첫사랑의 편지 / 시향 김영희 
그해 여름까지 작은 상자 속에 
고이 간직하던 편지에는 
첫사랑의 향기가 흐르고 있다 
이슬 머금은 풀잎 같은 
설레임들이 그려진 편지 
타오르는 불길 속에 
까맣게 재가 되어 
하늘로 날아올랐다 


잊어버리자고 담담히 잊혀질 거라며 상처 난 가슴을 토닥거렸었지만 첫사랑은 닿을 수 없는 머나먼 나라로 떠나버렸다

빨간 촛불 한 자루 밝히고 하얗게 밤을 지새우며 써 내려간 첫사랑의 편지 아직도 내 가슴의 꽃밭에는 분홍빛 설렘의 향기로 끝없이 나풀거리고 있는데



 
이 詩를 daum카페 <당신이 머문자리는 아릅답습니다>에서
<나마스테>라는 닉넴으로 활동하던 2004년 11월 29일
<고운영상시방>에 노영심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배경음악으로 올렸었는데
오늘 검색해보니
제가 올리기 전에 같은 2004년 7월에 <詩香/ 김영희>로
Tistory에 올린 분이 한 분 계시고
제가 올린 뒤로 한 분은 같은 해 12월 18일 naver 블로그에 <김영희>로 올렸고
다른 한 분이 2005년 7월 daum 블로그에 <김영희>로 올린 후론 
더 이상 이 詩를 소개하신 분이 안계시군요
검색해보면 <김영희>라는 이름의 시인이 여러 분 계시는데
이 <첫사랑의 편지>를 쓴 분이 "바로 이 분이다"할 정도로 확신을 갖고
소개하기가 곤란합니다
2004년 처음 올릴 때, 이 詩를 쓴 분의 프로필을 메모하질 않았고
이 詩가 2005년 이후로 더 이상 소개하는 분도 없고 
이 詩와 관련한 쓴이의 검색정보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 詩가 올라있는 카페나 블로그에
쓴이를 <김영희>라고만 하였으나
2004년에 제가 노트한 기록을 꺼내어 보니 쓴이를 <시향 김영희>로 메모하고 있기에
<시향>이라는 필명(예명, 아호, 호)를 단서로 이 詩를 쓴 분을 추정해보겠습니다


우선, <김영희>라는 이름을 가진 몇 분의 시인을 살펴 봅니다 68세에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71세에 중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 74세에 제주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 78세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수료하고 <서울문학>을 통하여 2011년엔 수필가로, 85세가 되던 2015년엔 시인으로 등단한 제주도 <청송 김영희>시인이 있습니다 <송당 김영희> 시인은 2014년에 여든 살에 한글을 배우고 등단하여 <인간극장>에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또 한 분의 김영희 시인은 2005년 <문학과 육필>로 등단한 분이고 또 다른 김영희 시인은 1954년 강원도 홍천 출생으로 2004년 민족작가회의 강원작가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한 분입니다 <월간한맥>을 통해 등단한 <시애 김영희> 시인, 오두막집 詩人 <여원 김영희 시인>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당선으로 등단한 대구의 김영희 시인이 있고 그 외에도 김영희라는 이름을 가진 시인이 몇 분 더 계십니다 다만 위에 소개한 <김영희>라는 분들의 공통점은 필명(예명, 아호, 호)를 <시향>이라고 쓰지 않는다는 겁니다

<시향 김영희>라고 쓰는 분은 지급부터 소개 드리는 분 뿐입니다 시간을 다소 들여 검색하여 어렵사리 찾아 낸 daum카페 <향기로운 세상>에 <시향기님文學房>이라는 게시판이 있었으나 언제부터인지 게시판은 폐쇄된 걸로 보이며 詩는 게시된게 없고 2006년 5월 5일 <시향>이라는 닉넴으로 <시향 김영희> 본인을 소개한 사진과 프로필이 지금도 남아 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2004년 2월 시사문단 등단 한국시사랑문인협회 정회원 시사문단작가 / 시사랑 동인 (전)천안 여류시동인회 동인 1999년 천안 삼거리문화제 운문부 수상 문예지에 빌표한 詩로는 詩하늘 2004년 봄호 <낮술 한 잔> 월간신춘문예 2004년 6월호 <희망 그리기> 동해로가는 동해카페 동인지2004년 <밤꽃 향기에 기대어> 산지보존협회 계간지 2006년 겨울호 <새아침의 독백> 천안여류시동인지에 1998년엔 <시간의 향기> <예당 저수지에서> <봉서산 약수터에서> 1999년엔 <안개 속에 서있는 아침> <초가을 아침> <가을에는>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daum카페 <내 가슴에 섬 하나>의 회원사진방에 닉넴 <시향>이라는 분이 아래의 사진과 함께 곁들인 설명을 보면

2004년 5월 2일 "시향/김영희 사진 궁금하다고 하셨죠"라는 제목으로 2003년 양평카페에서 친구들과 찍은 사진이라며 올라와 있으며 맨 오른쪽이 <시향 김영희> 자신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윗쪽 독사진의 여성과 동일합니다 ********************* 여기까지 드린 말씀들은 제가 좋아하는 이 詩에 실제 글쓴이를 특정짓고자하는 바램으로 아직은 제 개인적인 추정이지 확신이 아닙니다만 저는, 이 시간부터, 이 詩의 지은이를 <시향 김영희>로 표기합니다

이 詩를 쓴이에 대해 알고 계신 분은 댓글 부탁 드립니다 바로잡아야 할 게 있으면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 글쓴이 : 윤슬 성두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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