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音律庭園

기차역에서 / 곽경애

음악듣는남자 2019. 4. 6. 23:17



 
기차역에서 / 곽경애
천국행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날마다 
기차역에 서 있는 꿈을 꿉니다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빨래를 개어 서랍장에 넣다가
문득 기차역 플랫폼에 서서
열차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소녀처럼 부푼 모습을 상상합니다
설레임의 기차도 지나가고
그리움의 마지막 열차도 지나갔지만
끝내 타지 못한 아쉬움으로
떠나는 기차의 뒷모습만
바라보다 꿈을 깨는 그런 날들이 많아집니다
불현듯이 떠나고 싶을 때
언제든지 나설 준비 다 된 것처럼
작은 가방 하나
마음 속 서랍장에 넣어두고
가보고 싶은 사랑역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그대를 생각하며 
오늘도 기차역 플랫폼에 나가
그리움의 열차가 들어오기를 기다립니다 


이 시를 꽤 오래 전에 읽고 보관해왔지만 이 시를 쓰신 분에 대해 메모해두질 않아 곽경애라는 분이 어떤 분인지 뭐하시는 분인지 전혀 알지를 못합니다 아마 그 때도 별다른 프로필 정보가 없어서 메모해두질 안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이 시를 다시 읽으면서 다음과 네이버에 제목과 싯귀로 검색을 해보았으나 알 수 있는 정보가 검출되질 않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은 분들 중에서 아는 내용이 계시면 댓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윤슬 성두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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