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비 맞으며 눈물만 흘리고
하얀 눈 맞으며 아픔만 달래는 바윗돌
세상만사 야속타고 주저앉아 있을소냐
어이타고 이 내 청춘 세월 속에 묻힐소냐
굴러 굴러 굴러라 굴러라 바윗돌
한 맺힌 내 청춘 부서지고 부서져도
굴러 굴러 굴러라 굴러라 바윗돌
저 하늘 끝에서 이 세상 웃어보자
굴러 굴러 굴러라 굴러라 바윗돌
저 하늘 끝에서 만세상 웃어보자
아아, 바윗돌
서슬 퍼렇던 전두환 군부정권하의 1981년
한양대학교애 재학중이던 정오차가 부른 '바윗돌'
대학가요제에서 이 곡으로 대상을 받은 얼마 후
그의 마지막 인터뷰가 된 한 TV 쇼 프로그램에 나왔다가
그는 우리의 기억 저편으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당시 TV 쇼 프로그램에서
아나운서 : "바윗돌"이라는 노래가 뭘 의미하는 건가요?
정오차 : 광주에서 죽은 친구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만든
노래입니다. 그 친구의 묘비를 보다가 이 노래를 만들었어요
"바윗돌"은 그 친구 묘비를 의미합니다
아나운서 : 아 ... 그렇군요!
인터뷰 다음날 이 노래는 금지곡이 되었고
금지곡 사유는 '불온사상 내포'였다
대학가요제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금지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