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요女

슬퍼하지마 / 이승희

음악듣는남자 2008. 1. 12. 00:07



 
슬퍼하지마 / 이승희
(김종환 작사 작곡, 1997년)
아무말도 하지 않는거야 
나에게 말을 해줘 
너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지 
속시원히 말을 해줘 
이 세상 모두가 변한다고 해도 
나는 너를 사랑해 
너에게 나를 준 걸 후회는 안해 
이대로 함께 있을께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해야 해 
서로 후회하지 않도록 
너의 곁에는 내가 있잖아 
너를 지킬 테니까 
용서할 수 있을 때 용서해야 해 
가슴이 아프지 않도록 
차라리 그것이 속 편한거야 
이젠 슬퍼하지마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해야 해 서로 후회하지 않도록 너의 곁에는 내가 있잖아 너를 지킬 테니까 용서할 수 있을 때 용서해야 해 가슴이 아프지 않도록 차라리 그것이 속 편한거야 이젠 슬퍼하지마 이 세상에 남자는 너 하나 뿐인데 슬퍼하면 나는 어떻게 해 니가 힘이 들면 내게로 와 내가 널 사랑 하겠어




 


숙명여대 재학 중 교내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1978년 교내 팝송 경연대회에서 You Light Up My Life를 불러 최우수상 수상하면서 가수의 길을 권유 받기도 했지만 주위의 시선에서 뛰쳐나올 용기가 없어 이화여대 대학원(교육심리헉)에 진학하였고 1982년 결혼 후 의사의 아내와 두 아이의 엄마로 살다가 1990년 백화점 노랫말 공모전에서 1986년 별세한 친정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그리운 아버지>가 당선되면서 자신이 쓴 노랫말에 곡을 붙여 보고 싶어 본격적으로 작곡 공부 시작한다

1998년 IMF로 힘들어하는 가장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아내의 마음을 담은 자작곡 I.M.F(I'm fighting)를 자신이 다니던 압구정 성당의 금모으기 행사 때 김수환 추기경 앞에서 발표하여 여러 매스컴의 관심과 격려를 받게 되면서 용기를 내 시험 테이프를 만들어 레코드사에 보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40대 주부란 말에 시장성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혼자서라도 만들겠다고 남편에게 CD제작 비용을 요청했지만 현모양처로 남아주기를 바라는 남편의 반대로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친정의 도움을 얻어 1999년 그의 대표곡 <중년은 아름다워>를 주제곡으로 한 CD를 만들었다 노래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승희는 이듬해인 2000년에는 자신의 삶을 기록한 <전업주부 꿈에 도전하다>는 책을 내는데 적극적인 그의 삶은 세상의 눈길을 끌었다

2005년에는 자신의 가수 데뷔 과정을 담은 콘서트 드라마 <그녀, 노래하다>(연출 김효선)로 관객과 만났고 꿈을 이뤄낸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도전하는 여자가 섹시하다>를 출간했다 그녀의 노래에는 포기할 수 없었던 음악에 대한 치열한 사랑과 열정으로 까맣게 타 들어간 가슴앓이가 부드러운 비음과 달콤한 음색으로 녹아 나온다 <슬퍼하지마>는 원래 싱어송라이터 김종환이 작사 작곡하여 1997년 발표했는데 이승희가 부르면서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 글쓴이 : 윤슬 성두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