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김인육 시인은 1963년 울산 출생 경남대 국어교육학과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 석사 양천고등학교 국어 교사 재직중 2000년 으로 등단 시집 , , 2001년 교단 문예상 수상 2018년 제11회 미네르바문학상 수상 Spring In Athens / Nikos Ignatiad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