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손수건 - 강채이 (전해성 작사 작곡, 2008년) 그땐 왜 그랬었는지 니가 그리도 좋은데 끝내 자존심은 한발 양보 못하고 말았어 혼자 차창에 기댄 채 젖은 손수건 꼭 쥐고 멀어지던 버스 멀어지던 그 지난 밤 가지 말라 잡았어야지 울지 말라 달랬어야지 그래도 너 하나만을 사랑했던 나인데 못되게만 굴었대도 니 여잔데 왜 받아주지 못해 너도 나쁜 남자다 원망하며 울었어 점점 희미해질까 그게 언제쯤일까 그때 지난 밤 내겐 아직 또렷해 한 번 웃어보려다 자꾸 보고파 울고 젖은 손수건 말리며 다시 주머니 속에 다시 가슴 속에 그땐 왜 그랬었는지 니가 그리도 좋은데 끝내 사랑한단 그 흔한 한마디도 못했어 매일 안부가 궁금해 버튼 누르지 못한 채 한 손엔 전화기 다른 손엔 이 손수건 한 번쯤은 연락 해야지 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