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9월 7일부터 1997년 4월 20일까지 방영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첫사랑"의 마지막 회의 마지막 장면에서 시골로 내려온 찬우(배용준 분)가 형인 찬혁(최수종 분)과 나란히 걸으며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앞서가는 형 찬혁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읊조리는 나레이션과 함께 드라마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 세상 모든 사랑의 시작과 끝을 주관하시는 분은 당신이겠죠 저기 사랑 하나로 시작했던 사내가 가고 있습니다 그 사랑은 온유했고 오래 참았으며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이제 그 사랑이 끝을 맺고 있습니다 그 또한 당신의 뜻이겠죠 그가 새롭게 시작할 사랑도 온유하고 오래 참으며 아름답도록 주관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