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응문 시 2

흰 눈의 기도 - 심응문 시, 한지영 곡 / 바리톤 송기창

흰 눈의 기도 / 바리톤 송기창 (심응문 시, 한지영 곡) 더 맑고 순수하게 더 곱게 내려서 고운 님 붓끝 아래 맡기옵나니 반기어 반기어 맞으시려나 연서 연서 한 장 써주시려나 써주시려나 두려운 속마음을 흰 눈 속에 감추네 화선지 깔아두고 지켜 선 마음 눈발도 기대되어 분분히 날고 매화 매화를 그리시려나 향기 향기도 넣으시려나 넣으시려나 행여 속내 보일까 종일토록 내리네

정다운가곡 2020.01.17

눈 오는 날의 회상 - 심응문 시, 임긍수 곡 / 소프라노 이미경

눈 오는 날의 회상 / Sop. 이미경 (심응문 시, 임긍수 곡) 그대도 그날을 못 잊어 행여나 이곳 찾을까나 헤어진 그날처럼 호젓이 눈이 내리면 남몰래 그 가로등 아래 서성이는 이 발길 한겨울이 지나고 한세월이 또 지나고 다시 찾은 이 겨울밤 저리도 눈 내리면 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 되어 떱니다 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 되어 떱니다 사무친 그리움은 보석으로 반짝이고 쓰라린 후회만이 쌓여가는 이 자리에 아련한 그대 모습은 흩날리는 눈꽃인가 가로등 불빛 아래 어둠이 짙어오나 오히려 청명하여 언제나 언제나 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 되어 떱니다 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 되어 떱니다 바람 되어 떱니다

정다운가곡 2019.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