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편지 / 시향 김영희 그해 여름까지 작은 상자 속에 고이 간직하던 편지에는 첫사랑의 향기가 흐르고 있다 이슬 머금은 풀잎 같은 설레임들이 그려진 편지 타오르는 불길 속에 까맣게 재가 되어 하늘로 날아올랐다 잊어버리자고 담담히 잊혀질 거라며 상처 난 가슴을 토닥거렸었지만 첫사랑은 닿을 수 없는 머나먼 나라로 떠나버렸다 빨간 촛불 한 자루 밝히고 하얗게 밤을 지새우며 써 내려간 첫사랑의 편지 아직도 내 가슴의 꽃밭에는 분홍빛 설렘의 향기로 끝없이 나풀거리고 있는데 이 詩를 daum카페 에서 라는 닉넴으로 활동하던 2004년 11월 29일 에 노영심의 를 배경음악으로 올렸었는데 오늘 검색해보니 제가 올리기 전에 같은 2004년 7월에 로 Tistory에 올린 분이 한 분 계시고 제가 올린 뒤로 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