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 홍계숙 첫 꽃잎에 당신 손을 잡는 순간 솜털 끝으로 뿌리까지 찌릿찌릿 전류가 흘러 풀잎 마디마디 푸른 알전구 환하게 불이 켜지고 세상이 일제히 눈을 떴다 풀꽃 위로 바람 분 날 홍계숙 시인 1968년 강원도 삼척시 출생 초등학교 교사 재직 중 2017년 가을호 등단 동인지 와 에서 활동 2017년 지하철 스크린도어 시 공모 선정 2015 월간 "좋은생각"에 시 선정 2017년 출간한 시집 에 이 시 과 함께 실려 있는 예쁜 시 한 편을 더 소개드립니다 꽃 / 홍계숙 네가 내 이름을 부르면 꽃을 부르는 것 같아 나는 내 주위를 둘러보네 그곳에 나는 없고 꽃 한 송이 피어나 향기로운 마음만 너에게로 가네 *** 편집 윤슬 성두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