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만나고부터 / 이생진 어두운 길을 등불 없이도 갈 것 같다 걸어서도 바다를 건널거 같다 날개가 없어도 하늘을 날 것 같다 널 만나고 부터는 가지고 싶던 것 다 가진 것 같다 *** 위와 바로 아래 그림은 이성태 작품임 *** 이생진 시인 1928년 충남 서산 출생, 국제대학 영문과 김현승 시인 추천으로 통해 등단 서울의 보성중학교 교직을 끝으로 평생을 바다와 섬으로 떠돌며 인간의 고독과 섬의 고독을 잇는 시를 써온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섬 시인이다 이 생진 시인의 고향은 충남 서산으로 섬에서 태어나지 않았는데도 섬이 좋아 거의 평생동안 섬을 돌아다니고 섬에 관한 시집도 33권이나 낸 시인이다 그래서 이라 부른다. 이생진 시인은 우리나라 섬 1,000개 이상을 다녔지만 그 중에서도 제주도와 우이도를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