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경 9

가을 편지 25,26,27 / 이해인

가을 편지 25,26,27 / 이해인 25. 당신과의 거리를 다시 확인하는 아침 미사에서 나팔꽃으로 피워 올리는 나의 기도 「나의 사랑이 티 없이 단순하게 하십시요 풀숲에 앉은 민들레 한 송이처럼 숨어 피게 하십시오」 26. 오늘은 모짜르트 곡을 들으며 잠들고 싶습니다 몰래 숨어들어 온 감기 기운 같은 영원에의 그리움을 휘감고 쓸쓸함조차 실컷 맛들이고 싶습니다 당신 아닌 그 누군가에게 기대를 걸었던 나의 어리석음도 뉘우치면서 당신 안에 평온히 쉬고 싶습니다 27. 엄마를 만났다 헤어질 때처럼 눈물이 핑 돌아도 서운하지 않은 가을날 살아 있음이 더욱 고맙고 슬픈 일이 생겨도 그저 은혜로운 가을날 홀로 떠나기 위해 홀로 사는 목숨 또한 아름다운 것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아래의 시를 읽어보면 이해인 시인의 나팔..

詩音律庭園 2022.09.29

파란 마음 하얀 마음 - 어효선 시, 한용희 곡 / 김치경

파란 마음 하얀 마음 / 김치경 (어효선 시, 한용희 곡)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여름엔 여름엔 파랄 거예요 산도 들도 나무도 파란 잎으로 파랗게 파랗게 덮인 속에서 파아란 하늘 보고 자라니까요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겨울엔 겨울엔 하얄 거예요 산도 들도 지붕도 하얀 눈으로 하얗게 하얗게 덮인 속에서 깨끗한 마음으로 자라니까요

추억속동요 2012.05.06

아빠의 얼굴 - 하중희 시, 이수인 곡 / 노래 김치경

아빠의 얼굴 / 노래 김치경 (하중희 시, 이수인 곡) 어젯밤 꿈속에 나는 나는 날개 달고 구름보다 더 높이 올라 올라갔지요 무지개 동산에서 놀고 있을 때 이리저리 나를 찾는 아빠의 얼굴 무지개 동산에서 놀고 있을 때 이리저리 나를 찾는 아빠의 얼굴 푸른 들 벌판에 나는 나는 말을 타고 바람보다 더 빨리 달려 달려갔지요 어린이 동산에서 놀고 있을 때 이리저리 나를 찾는 아빠의 얼굴 어린이 동산에서 놀고 있을 때 이리저리 나를 찾는 아빠의 얼굴

추억속동요 201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