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시 / 양성우 그대 기우는 그믐달 새벽별 사이로 바람처럼 오는가 물결처럼 오는가 무수한 불면의 밤, 떨어져 쌓인 흰 꽃 밟으며 오는 그대 정든 임 그윽한 목소리로 잠든 새 깨우고 눈물의 골짜기 가시나무 태우는 불길로 오는가 그대 지금 어디쯤 가까이 와서 소리없이 모닥불로 타고 있는가 위는 제가 임의로 행과 연을 구분한거고 원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 그대 기우는 그믐달 새벽별 사이로 바람처럼 오는가 물결처럼 오는가 무수한 불면의 밤, 떨어져 쌓인 흰 꽃 밟으며 오는 그대 정든 임 그윽한 목소리로 잠든 새 깨우고 눈물의 골짜기 가시나무 태우는 불길로 오는가 그대 지금 어디쯤 가까이 와서 소리없이 모닥불로 타고 있는가 양성우 시인 197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 중의 한 사람으로 투사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