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라면 언제를 말할까요?
우리가 새벽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지만
과연 새벽이란 말을 제대로 알고 쓰고 있을까요?
오늘(2020년 2월 6일) 텐아시아에서 보도한 기사를 읽어보니
영화 "결백"에서 추시장으로 출연하고 있는 영화배우 허준호가
해외 촬영 중이라 제작보고회에 참석 못하게 되어 전화로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아프리카 모로코다. 현지 시간은 새벽 3시 10분이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자정을 넘긴 후의 시각을 말할 때
새벽 한 시, 새벽 세 시, 하는 식으로 시각 앞에 새벽을 붙이는데 옳을까요?
새벽은 동이 틀 무렵을 뜻하며
해돋이, 여명과 같은 말이고 순우리말로는 갓밝이라 하는데
해가 떠오르기 직전부터 해가 떠오르기 시작해서 차츰 밝아지고
완전히 환해질 때까지를 가리킵니다
완전히 환해지면 그때부터는 아침입니다
따라서, 새벽 1시, 새벽 3시, 새벽 4시 30분은 틀린 말입니다
그냥 2월 6일 밤 1시, 밤 3시, 밤 4시 30분이 맞는 말입니다
대개 해가 뜨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몇 분에서 몇십 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새벽은 위의 사진처럼 딱 거기서 딱 거기까지입니다
저녁 노을이 딱 거기에서 딱 거기까지이듯이 길지 않습니다
위의 10장의 사진은
daum블로그 "여행나라컬럼(http://blog.daum.net/moonbj01/13382584)"의
"여행나라"님이 덕유산 향적봉에서 찍은 사진들을 "덕유산의 봄"이라는 제목으로
2018년 5월 26일 게시한 것인데, 아침이 오기까지의 여명의 새벽 시간을
순차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은 Grand Canyon, Bryce Canyon과 더불어
미국 서부의 3대 캐년 가운데 하나인 Utah州의 Zion Canyon의
방금 새벽 시간이 지나 막 시작하는 아침 풍경입니다
*** 글쓴이 : 윤슬 성두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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