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N.A夏

기분 좋아 랄랄라 / 우드캔들(Wood Candle)

음악듣는남자 2019. 7. 29. 22:36



 
자귀나무
잎은 어긋나며 2회 깃꼴겹잎인데 각각 20~40쌍씩 작은 잎이 달린다
양면에 털이 없거나 뒷면 맥 위에 털이 나 있다
잎자루의 길이는 15~30cm이다
온도 차에 민감하여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는 오므라든다


6∼7월에 연분홍색의 두상화가 우산 모양으로 피는데 작은 가지 끝에서 길이 5cm 정도의 꽃대가 자라 10∼20개씩 산형 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과 꽃부리는 녹색이지만 수술은 위쪽이 붉고 밑은 희다 꽃받침은 작은 통 모양이며 끝이 뚜렷하지 않게 5개로 갈라진다 꽃부리도 끝이 5개로 갈라지며 길이는 꽃받침의 약 3배이다 수술은 20~25개이며 암술과 함께 꽃부리 밖으로 길게 나와 있다 꽃이 붉게 보이는 것은 수술의 빛깔 때문이다 꽃은 해가 질 무렵에 활짝 핀다

작은 잎은 두 줄로 서로 마주보기로 달리며 잎마다 상대편 잎이 꼭 있어서 혼자 남는 홀아비 잎이 없다 자귀나무는 밤중에 수면 운동으로 잎이 접히는 모습이 부부 금실을 상징한다 하여 음양합일목, 합환목(合歡木), 합환, 합혼목(合魂木), 합혼수, 야합수, 유정수라고도 한다 이런 연유로 예전에는 자귀나무를 울타리 안에 정원수로 많이 심었다 자귀나무처럼 잎이 예민한 미모사(신경초·잠풀)는 외부의 자극에 잎이 오므라들어 붙어 버리지만 자귀나무는 낮에 펼쳐졌던 잎이 해가 지면 서로 마주 보며 접힌다 이처럼 밤중에 잎이 접혀지기 때문에 자귀나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도 하고 자귀의 손잡이를 만드는데 많이 쓰이는 나무여서 자귀나무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다 또한 소가 잘 먹는다 하여 소쌀나무·소밥나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콩깍지 같은 열매가 바람이 불면 흔들려 시끄러운 소리를 내기 때문에 여설수(女舌樹)라는 이름도 붙었다

자귀나무頌 / 홍해리 저녁나절 몽롱히 취한 여자가 연분홍 실타래를 풀었다 말았다 동양을 꿈속에 잠그고 있다 등에 물을 끼얹으며 씻을 데 다 씻고 나서 한 사내의 넋을 불러내고 있다 손마디 마디 녹아내린 밤바람 어둠 속에서 달덩일 안고 죽어가듯이 풀과 하늘과 벌레를 수놓으면서 정한 슬픔을 날리고 있다 저도 모르게 침 흘리는 사내 하나 깔깔대며 숱한 새 떼를 저녁 하늘에 날리고 있다 다 잠드는 지구 위에 이슬은 고이 나려 사랑하는 이의 꿈을 적시고 드디어 동양을 꽃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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