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 윤석중 시, 홍난파 곡
아가야 나오너라 달맞이 가자
앵두 따다 실에 꿰어 목에다 걸고
검둥개야 너도 가자 냇가로 가자
비단물결 남실남실 어깨 춤추고
머리 감은 수양버들 거문고 타면
달밤에 소금쟁이 맴을 돈단다
아가야 나오너라 냇가로 가자
달밤에 달각달각 나막신 신고
도랑물 쫄랑쫄랑 달맞이 가자
노래 김치경
윤석중 선생(1911 - 2003)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은 일평생 800여 편의 동시를 쓰셨다고 합니다
<어린이날 노래>, <우산>, <맴맴>, <퐁당퐁당>, <낮에 나온 반달>, <옹달샘>,
<똑 같아요>,<앞으로>, <새신>, <나란히>, <기찻길 옆> 등등
수많은 주옥같은 동시들이 노래로 이어져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렸습니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며
우리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부지런히 더 배우고 얼른 자라서
새 나라의 새 일꾼이 되겠습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 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우리들도 이 다음에 다시 만나세
졸업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들던 <졸업식의 노래>의 노랫말도 윤석중 선생이 지은 겁니다
윤석중 시, 정순철 곡(1946년)
홍난파 선생(1898 - 1941)
1925년 한국 최초의 바이올린 독주회를 가졌으며 국내 최초의 음악잡지〈음악계>를 창간한
홍난파 선생은 바이올린 연주가이지만 그보다 작곡자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봉선화>, <성불사의 밤>, <고향의 봄>, <봄처녀>, <옛동산에 올라>, <고향 생각> 등의
가곡을 작곡하였고, 작곡한 동요로는 <낮에 나온 반달>, <무지개>, <작은 별> 등 111곡이 있습니다
*** 편집 : 윤슬 성두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