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동요

어린 음악대 - 김성도 시, 곡

음악듣는남자 2018. 10. 15. 09:58



 
어린 음악대 - 김성도 시, 곡
따따따 따따따 주먹손으로
따따따 따따따 나팔 붑니다
우리들은 어린 음악대
동네 안에 제일 가지요
쿵작작 쿵작작 둥근 차돌로
쿵작작 쿵작작 북을 칩니다
구경꾼은 모여드는데
어른들은 하나 없지요


<어린 음악대>를 작시 작곡한 "어진길" 김성도 선생은 동요 작곡가이자 교육가, 번역가이다 1914년 경북 경산군(지금은 경산시) 와촌면 덕촌리에서 태어나 하양읍에 소재한 하양 초등학교, 대구 계성학교 서울 연희 전문학교(지금의 연세 대학교)를 졸업하고 황해도 신천의 경신학교와 함흥의 영생중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하였다 <어린 음악대>는 연희 전문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스무 살 때에 만들었으며 악보를 등사기로 밀어 여러 학교에 나누어주면서 마침내 전국적인 노래가 되었다

1950년대 이후에는 동화 창작에 주력하여 처녀작품집 〈색동〉(1965)을 냈고, 〈복조리〉(1968), 〈별똥〉(1971), 동화선집〈꽃주머니 복주머니〉(1972) 등을 냈다 그가 그려낸 아동상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이다 〈꽃씨와 인형〉(1974) 발표 이후에는 주로 이야기 그림책인 유년동화집 〈이야기주머니〉(1976),〈하나 둘 셋〉(1978), 〈봄바람 갈바람〉(1979) 등을 냈다 그의 작품 수량은 적지만 전래동화에서 현대적 감각을 불어 넣으려는 것 현실을 풍자한 것 동심을 재치있게 표현한 것 등 다양하다 그는 <안데르센 전집〉을 국내에 처음으로 번역 소개했으며 〈그림동화집〉 도 직접 번역하여 소개하면서 한국아동문학계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다
하양 초등학교 김성도 노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