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찰(Quetzal, Pharomachrus mocinno) ***
비단날개새과에 속하며 중앙아메리카 멕시코 남부에서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파나마 서부 산악 지대에 서식한다
전체적으로 녹색과 적색을 띄고
몸 길이는 평균 36cm, 꽁지 장식깃 길이는 약 60cm이다
부리는 노랗고 머리·목·등은 녹색이며, 날개 끝은 검은색,
가슴과 배는 붉은색, 아래쪽의 꽁지깃은 흰색이다
주로 나무 위에서 열매를 따먹거나
곤충, 작은 동물을 잡아 먹으면서 생활한다
마야 문명과 아스텍 문명에서
이 새를 신성하게 생각하고 왕의 영적 수호자로 여겼다
마야의 전설에는 16세기 스페인 군대가 마야를 공격했을 때
케찰이 나타나 스페인 지휘관을 쪼아대었고
마야의 왕이 죽자 그 케찰도 숨이 끊어졌다고 한다
아스텍 신화에 나오는 날개 달린 뱀의 형상을 한 신인
케찰코와틀은 여기서 따온 이름이다
과테말라의 국조이며, 과테말라의 화폐 명칭으로도 쓰인다
*** 케찰코와틀(Quetzalcohuātl) ***
아스텍 신화에 나오는 날개 달린 뱀의 형상을 한 신이다
('케찰'은 초록빛 깃털, '코와틀'은 뱀을 뜻한다)
뱀은 땅의 권력을 뜻하고 날개는 하늘의 권위를 나타낸다고 한다
아스텍 사람들은 케찰코와틀이
세상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술
예를 들어, 옥수수 키우는 법, 베 짜는 법
시간을 알아내는 법 등을 가르쳤다고 믿었으며
풍요와 평화의 신으로 전쟁의 신의 음모로 쫓겨났지만
케찰코와틀이 다시 돌아올거라는 전설을 믿고 있었다
*** 편집 : 윤슬 성두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