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夏

Pan-Romanze / Edward Simoni

음악듣는남자 2018. 7. 20. 06:39




Pan이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Syrinx에게 사랑을 고백하려고 뒤쫓아가자
상체는 인간 하체는 염소 이마에는 조그마한 뿔
매부리코에 뾰족한 귀 온몸이 털북숭이인 반인반수의 
혐오스런 Pan에게 놀라 도망치던 Syrinx가 Ladon강에 이르러
더이상 도망가지 못하고 Nymph들의 도움으로 갈대로 변한다 
갑자기 Syrinx가 사라져버려 Pan은 크게 낙심하다가
꺾어진 갈대로부터 바람에 의해 아름다운 소리가 남을 알게 된다 
이상하게 여긴 Pan은 다른 갈대를 꺾어 불어 보았고 
거기에서도 아름다운 소리가 나자  Pan은 이것을 Syrinx의 노래 소리라 여기고
항상 들고 다니다가 Syrinx가 생각날 때마다 갈대 피리를 불었다고 한다 
그는 그 피리를 Syrinx라 이름 붙였는데 그 Syrinx가 panpipe(panflute)이다
활달하고 춤과 음악을 좋아하는 Pan은 여자를 좋아하여
숲속의 요정이나 인간의 여자를 보기만 하면 달겨들었고
망측하게 생긴 Pan의 이런 행동에 여자들은 놀라 도망을 쳤는데 
Pan의 그리스식 이름인 Satyrs에서 satyric(好色의)이라는 말이 유래한다
Pan은 여름 한낮에 동굴이나 나무 그늘에서 낮잠 자기를 좋아하여 
이 잠을 방해하는 자는 인간이건 동물이건 모두 공포와 당혹스러움을 
느끼도록 주문을 걸었다고 하는데 숲속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될 사람들은 
이런 Pan을 두려워 했다
숲의 어둠과 적막이 더욱 공포를 느끼게 하기 때문이리라 
여기서 갑작스런 공포와 당혹스러움을 뜻하는 panic이라는 말이 생겨난다  
* * * * * * *
Claude Debussy(프랑스, 1862~1918)의 "Prélude à l'Après-midi d'un faune(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과
Gustav Mahler(독일, 1860∼1911)의 Symphony No.3 in D minor 중에서
제 1악장 "Kraftig, Entschieden(목신이 잠을 깬다. 여름이 행진해 온다)"도 함께 감상해봅니다 
곡의 오디오와 영상은 여러 화가들이 Pan을 소재로 그린 아래 이미지들의 맨 아래쪽에 있습니다
*** 편집 : 윤슬성두석 ***





















 



Prélude à l'après-midi d'un faune(Timothy Hutchins, 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éal)
Kraftig, Entschieden(Leonard Bernstein & NY Philharmonic)